전교학생회 임원 주도 전교생 자치모임 개최
교육과정 상 계기교육·행사·이벤트 등 논의
전남 혁신교육 운영방향·개정교육과정 반영

함평 학다리중앙초가 학생자치 운영을 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학다리중앙초는 최근 혁신학교로서 학생자치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시도하고 있다.

학다리중앙초는 지난해 영역단위 학교공간혁신 사업에 선정되며 학생과 교직원 등 구성원이 직접참여하는사용자 참여설계를 추진하고 있다.

24일 학다리중앙초는 전교학생회 임원들의 주도로 5월 전교생 자치모임을 개최하며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달에 한번씩 열리는 교육공동체 날을 겸해 개최된 전교생 자치모임은 학생 스스로 학교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에 대해 토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새학기가 시작되기 전에는 미리 학생회 임원을 선출해 학기 초 공백기간을 줄였고, 코로나19로 인해 모두가 모일 수 없는 상황에서는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자치모임을 진행해왔다.

교육과정 상의 각종 계기교육을 학생회가 주도해 운영하기도 하고, 학생들이 원하는 행사나 이벤트를 실시하기도 했다.

2023학년도에는 이벤트를 하는 것에서 한 걸을 더 나아가 실질적인 학생자치가 이루어지는 방식으로 변화를 시도했다.

이는 새로운 전남 혁신학교 운영 방향과 곧 도입될 2022개정교육과정의 취지를 반영한 것이다.

이를 위해 전교생 자치모임을 시작하기 전에 학생들은 반드시 학급회의에 참여해 주제에 대해 토론을 한 뒤 참여하도록 지도하고 있다.

활동에 참여한 6학년 학생은“1학년 동생들까지 같이 모둠을 만들어서 한다고 해서 잘 안될 것 같았는데, 생각보다 이야기도 잘하고 우리가 결정한 대로 학교가 변하니까 재미있었다”라며 참여 소감을 밝혔다.

4학년 학생은 “처음에는 형, 누나들이 있어 말하기 어려웠는데 하다보니제 말을 잘 들어줘 말을 잘 할 수 있다”라며 미소를 지어 보였다.

학생자치를 담당하고 있는 교사는 “전교생 자치모임의 방향이 행사 중심에서 생활 중심으로 변화되면서 학생들이 흥미를 잃지는 않을까 걱정했지만, 토의에 흥미를 가지고 참여하는 모습, 직접 결정한 사항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서 학생자치를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보게 됐다”고 경험담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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