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환 장성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사

다사다난했던 가을이 지나가고 겨울이 시작됐다. 겨울철은 쌀쌀한 날씨로 인해 가정 내 난방기구 사용이나 화기류 사용이 증가하는 시기다.

이에 따라 안전사고, 화재발생률이 급증하고 있다. 전국 소방서에서는 11월을 불조심 강조의 달로 지정해 다양한 홍보·캠페인 등을 추진해 화재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불조심 강조의 달은 올해 75회를 맞이했다. 국민과 공감·맞춤·참여로 인해 소방안전문화 확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장성소방서에서는 지난 1일부터 다중이용시설, 주유소 등을 대상으로 불조심 플래카드 게시, 의용소방대원과 협조해 소방안전문화 캠페인 등을 추진했다. 또 영·유아부터 노인까지 소방안전교육을 실시했으며 현재도 진행 중이다.

가정에서 사용하는 난방용품 안전 관리 수칙을 알아보고 자율적으로 점검해보자.

먼저, 노출된 콘센트는 3구 이상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전기 콘센트는 1천800-2천800w(와트)까지 사용할 수 있다.

만일 전기히터(1천w)와 밥솥(890w)을 같이 사용하면 허용전력을 초과해 화재 위험성이 높아진다. 높은 전류를 사용하는 콘센트는 1구만 전용으로 사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겨울철 따뜻한 잠자리를 위해 전기장판을 많이 사용한다. 하지만 전기장판을 접어서 보관하거나 무거운 물건을 올려놓고 사용하는 경우, 열선에 변형을 가져와 화재 위험이 높아진다. 이불 등을 겹겹이 덮은 채로 사용하는 것도 금지해야 한다.

또한 라텍스와 같이 사용하는 경우 라텍스에 높은 열이 축척돼 화재의 원인이 된다.

나무를 여러 조각으로 자르고 쪼개 땔감으로 만들 때는 화목보일러 경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많은 양의 땔감을 넣으면 과열로 인한 높은 복사열로 주변부를 쉽게 태우고 틈이나 연통에서 나오는 다량의 불티, 불티가 남아있는 재에서 불티가 날려 주변 산이나 주택으로 확대된 사례가 있다.

화목보일러 이용 시에는 주변에 불이 붙기 쉬운 가연성 물질을 가까이 두지 않고 2m 이상 간격에 두고 소화기를 비치해야 한다. 연통은 사용 전 청소를 하고 가볍게 두드려 타르를 털어내야 한다.

연통이 통과하는 곳은 불에 안타는 석고로 1mm 이상 바르고 끝 부분은 지붕 위나 벽에서 0.6m 이상 벗어나게 해야 한다.

‘대형사고가 발생하기 전 그와 관련된 수많은 경미한 사고와 징후들이 반드시 존재한다’라는 하인리히 법칙처럼 평소 경각심을 갖고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실천을 통한 화재 위험을 사전에 제거해 더욱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을 보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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