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가 혼란스럽다.

코로나 팬데믹은 2년을 훌쩍 넘어 3년 차가 됐지만 기세가 꺾이질 않는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은 소강 국면이지만 언제 끝날지 전혀 알 수 없는 형국이 됐다. 금리는 하늘 높이 치솟는데 감당이 안 될 수준이다. 물가는 어떤가.

6월 미국 소비자물가는 9.1%를 찍었다.

수십 년 만에 만나는 슈퍼 인플레이션을 맞닥뜨리고 있다. 가만히 않아서 눈뜨고 코베이는 식이다.

급여를 100만 원 받았는데 10만 원이 그냥 안개처럼 사라져 버리는 것 아닌가.

대우조선 해양의 하청 노동자들이 독 1개를 점거하며 농성을 벌였는데, 결국 50여 일 만에 올해 임금 4.5% 인상하고, 명절 휴가비 50만 원, 여름 휴가비 40만 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물가지수는 천정부지로 치솟는데 임금 4.5% 인상에 명절 떡값으로 50만 원을 받는다고 한다.

하청 노동자 관계자는 “쓰레기 같은 합의안에 가결 결정을 해준 조합원들에게 죄송하고 감사하다”는 표현을 했다. 선박 수주 세계 1등으로 올라섰다는 언론 보도들이 쏟아지고 있는 시점에 노사관계나 노동환경은 세계 1등과는 거리가 있어 보인다.

가볍게 먹을 수 있는 연어 초밥이 생각나는 계절인가.

코로나바이러스는 3년 동안 지칠 줄 모르고 공격을 해대고 있다. 죽어라 잠도 안 자고 방패를 만들어 놓으면 이놈들은 비웃기라도 한 듯 이름을 세탁해서 새로운 모습으로 변해서 다가온가.

델타 바이러스니, 오미크론이니 떠든다고 이제는 이름도 모르는 바이러스가 선봉으로 등장하는 형국까지 왔다.

코로나가 조금 잠잠해지면서 여행업종의 주식들이 올랐었는데 지금은 인상분을 다시 반납하고 있다.

본격적인 휴가철이 왔지만 해외여행을 준비했던 여행객들은 고민에 빠졌다.

이래저래 연어초밥이 땡기는 시간이다.

전쟁은 우크라이나에서 일어났는데 아프리카와 개발도상국들이 어려움에 빠졌다고 한다.

세계 최고의 밀 생산국인 우크라이나에서 곡물을 수출하지 못하면서 아프리카의 기근이 심해졌다. 동남아의 어려운 국가들도 마찬가지다.

극적으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유엔 등 주변국이 함께 참여해서 우크라이나 곡물을 수출할 수 있도록 합의를 이뤘다고 한다. 곡물 수송선은 공격을 하지 않기로 했다. 이 전쟁은 왜 일어났을까.

푸틴은 전쟁을 시작도 하지 않았다고 말하고 있다.

국가 간 전쟁은 선전포고를 하는데 아직 선전포고도 없었기 때문에 지금 전쟁은 전쟁이 아니라 특수작전이라고 주장한다.

러시아는 자국 민족들이 많이 살고 있는 ‘돈바스’ 지역에서 일어나는 자국 민족들의 핍박을 두고 볼 수 없다고 말하고, 우크라이나는 최대 전략지역을 절대로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서방의 전략무기를 계속해서 지원받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셀렌 스키 대통령은 국토를 넘겨주면서 휴전 협상을 없다고 못 박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보이지도 않는 코로나바이러스는 3년째 게릴라 전과 전면전을 해대고 있고, 전쟁은 포격전으로 서로의 요충지를 공격하며 시간이 흐르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처럼 모든 전쟁 준비를 마친 인플레이션이라는 괴물은 바이러스처럼 빠르게 전 세계를 흔들어대고 있다.

혼란스럽다. 연어초밥이 생각나는 시간이다.

연어 소비량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코로나와 전쟁의 여파로 수입도 만만치 않는 시점에 부산에서 대서양 연어 양식의 첫발을 선포하는 착공식이 열렸다.

연어는 수심이 깊고 수온이 낮은 대서양에서 주로 자라고 있다. 이 연어를 국내에서 양식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가두리 양식이 아니라 육상에서 수처리기술과 첨단기술을 동원해서 대서양의 환경을 조성해 주는 양식기술이 사용된다.

영광읍 송림농공단지에 입주해 있는 ㈜에스피기업이 수처리기술을 인정받아 본 사업의 양식설비 주관사로 선정돼 참여하고 있다.

세계 최고를 자랑하는 노르웨이 ‘아크바’사와 협업하는 형식이다.

내년부터 우리 식탁에 올라오는 연어 샐러드와 초밥에 ㈜에스피기업의 기술력이 접목되는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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