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명
쎄보모빌리티 영광지점 지점장

“지금처럼 주변분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또, 열심히 일하면서 즐겁게 살고 싶습니다.”

함평 출신 김동명(51) 씨의 말이다.

함평에서 학창시절을 보내던 김 씨는 관광과를 졸업해 여행사에서 여행가이드로 활동했다. 그러다 1997년 IMF로 여행사가 문을 닫으면서 생계를 찾다 자동차 영업에 뛰어들어 차와 연을 맺게 됐다.

우연한 계기로 전기차 지점장을 모집하는 캠시스(쎄모 모빌리티 모회사)에 지원하며 2019년 영광 지점장으로 부임해 영광에 발을 들이게 됐다.

쎄보모빌리티 모회사인 캠시스는 삼성에 카메라 모듈을 생산 납품하는 회사로, 신성장동력으로 초소형 전기차를 선정한 뒤 연구 개발 과정을 통해서 2019 서울 모터쇼에서 컨셉트 차량인 PM100C를 공개했고 현재까지 전기차를 설계 및 생산하고 있다.

“사실 캠시스(쎄모 모빌리티 모회사) 전기차 지점장을 지원할 때, 큰 기대는 없었습니다. 지점장으로 뽑일 거라고 생각도 못했는데 면접 당시 솔직했던 제 대답이 큰 도움이 됐던 것 같습니다. 너무 감사할 따름이죠.”

믿음에 보답하고자 매일 열심히, 그리고 즐겁게 일하는 김 씨의 노력이 느껴졌는지 지난해 전국 지점중 영광지점이 매출 1위를 달성했다.

“사실 본사에서 영광 지점을 오픈할 때, 큰 기대를 안했습니다. 군 단위에 있기도 하고 공장이 영광에 있으니 옆에 사무실을 차렸던 것뿐인데 판매 대수가 가장 많아 뿌듯하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합니다. 다 영광군의 덕이죠. 관심을 많이 가져주시는 주민여러분들 덕이고요.”

e-모빌리티 도시 영광에서 덕을 본 쎄보 모빌리티는 그 관심에 보답하고자 지난해 초소형 전기차 28대를 영광군 사회복지협의회에 전달했다.

“2020년도부터 다양한 복지기관에 차량을 기탁하는 등 나눔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습니다. ‘사회에 필요한 기업이 되자’라는 모기업 캠시스의 경영이념에 발맞춰, 지역사회 발전에 지속적으로 공헌하려 합니다. 저희가 받은 만큼 베풀어야 저희 회사가 더 성장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일이 항상 즐겁고 잘 풀리는 것은 아니지만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지점을 이끌어 간다는 김 씨.

“늘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합니다. 늘 일이 잘 될수는 없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직원들과 으쌰으쌰 힘내서 앞으로 나아가면 고비를 넘게 되더라고요. 하고자 하는 마음만 있다면 늦게라도 이루어지는 것을 많이 경험했습니다.”

김 씨는 바램은 쎄보모빌리티가 좀 더 전문적인 기술로,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자리잡는 것이다.

“쎄보모빌리티가 스타트업 회사라 아직 보완해야 할 부분들이 있지만 지금처럼 꾸준히 노력하다보면 언젠간 전 세계가 알아주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때까지 또 열심히 달려야죠.(웃음)”

전기차의 매력에 흠뻑 빠진 김 씨가 고마움을 전하고 싶은 상대는 박정양 씨다.

“제가 영광에 온지 얼마 안됐을 때, 아는 분들이 없었습니다. 영광생활체육공원에 탁구치러 갔다가 먼저 말을 걸어주셔서 얼마나 감사하던지요. 외지에서 와 먼저 다가가기 어려웠는데 먼저 살갑게 대해주시고 마음 써주신 덕분에 영광 생활에 더 빨리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타지에서 와 쓸쓸할 당시 먼저 따뜻한 손길을 건네준 박 씨에 늘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김 씨.

“정양씨, 저도 배가 많이 나왔는데 뱃살빼서 건강하게 오래오래 같이 어울려 놀고 싶습니다.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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