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의 인사 관련 논란이 점입가경이다. 지역 언론의 모 인터넷 게시판은 장성군의 인사 논란으로 도배시피 한데도 장성군은 어떠한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 주민들은 안 하는 건지, 못하는 건지 모르겠다는 의견이다.

급기야 청원경찰 되겠다며 전달했다는 돈다발 사진까지 등장했다. 먼저는 장성군청에서 승진하려면 남은 기간에 따라 금액이 다르다는 내용의 글까지 올라왔었고, 지금도 게시판에는 버젓이 올라있다.

글쓴이는 자기를 명예훼손으로 고발해달라고 부탁까지 했으며, 본인은 핸드폰으로 글을 작성했으니까 찾기도 쉽다며 부연설명까지 했다.

논란이 이 정도면 유두석 군수가 됐든, 장성군 직장협의회가 됐든, 고발해서 논란을 잠재우는 것이 상식적인데 장성군은 무대응으로 일관 하고 있다.

올해 3월에 올린 ‘공무원들 정신 차려라’ 제목은 3천 명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 모 언론에 보도된 내용은 제목부터가 ‘장성군 공무원 승진 금품 상납설 군수 거론’ 시끌시끌 이다.

이 언론은 ‘장성군청 인사와 관련된 금품 상납설 추문과 관련해 집행부가 침묵으로 외면하고 있는 사이 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군수 출마 후보자들과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세간의 풍문을 잠재우기 위해서라도 장성군이 고발을 통해 계시자에 대한 조사가 절실해 보인다. 집행부가 침묵하고 있으면 논란이 확대될 것이고, 장성군의 이미지 실추가 심각해진다’는 주장이다.

언론에서 장성군 장 모 비서실장은 집행부의 침묵 이유를 ‘말도 안 되는 내용을 갖고 고소 고발이 되면 또 다른 논란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한다. 이해하기 힘든 말이 아닐 수 없다.

고발하면 아이피 추적을 통해 글쓴이를 쉽게 확인 할 수 있다. 그리고 사실관계도 어렵지 않게 파악할 수 있지 않겠는가.

글쓴이가 사실이 아닌 내용을 올렸다면 명예훼손으로 무겁게 처벌을 받을 것이다. 그리고 유두석 군수나 장성군의 공직자들은 논란에서 벗어나 군정에 전념 할 수 있을 것이다.

반면, 글쓴이들의 주장이 수사를 통해 사실로 드러난다면 그에 상당한 심판을 받으면 그만이다. 그런데 “고발을 하면 또 다른 논란이 될 수 있다”는 말은 무슨 말일까. 고발했다가 만에 하나 인사 비리가 하나라도 드러나면 문제가 심각해진다는 말일까.

급기야 7월 3일에 등록된 ‘이제라도 올바른 일’이란 제목의 글은 돈뭉치 사진까지 등장했다. 아들을 청원경찰 시키겠다며 준비한 오만원권과 만원권, 9천만원의 돈다발이다.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지경이다. 청원경찰이 어떤 업무인지 찾아보고 싶다. 시골에서 9천만원이 얼마나 큰 금액인가. 시골이 아니라도 9천만원은 너무 큰 금액이다.

이번 글에도 유두석 군수의 친형인 유병봉씨가 실명으로 거론된다. 사진과 글을 보면 청원경찰을 하기 위해 어떻게 금품을 준비했고, 전달했는지 구체적으로 나와 있다. 글의 내용은 아들을 청원경찰 시키기 위해 유 군수의 친형을 만난 내용과 유 군수 친형이 말했다는 내용이다.

차마 입에 담기조차 부담스러운 내용이다. 글이 사실이 아니라면 글쓴이는 심각한 명예훼손으로 처벌을 피하지 못할 것이다. 돈을 전달했다가 다시 돌려받으며 어떻게 준비하라는 내용까지 들어있다. 007작전을 방불케 한다.

글쓴이는 ‘유병봉씨는 내가 누구인지를 너무나 잘 알 것이다. 오늘은 비록 9천만원 돈다발을 전달하기 전에 찍은 사진을 공개하지만 지금 이 모든 걸 인정하고 군민들에게 사과한다면 모를까 그렇지 않고 청렴한 척 한다면 유병봉씨가 최순실보다 더한 군청 인사권을 행사하고 있다는 생생한 목소리로 윗글의 내용을 모두 직접 들려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만에 하나 위 내용이 사실이라면 최순실의 국정농단에 버금가는 내용이 아닐 수 없다. 글쓴이는 이번 논란이 돈다발 사진에서 끝나지 않고 모종의 음성녹음이 있음을 숨기지 않고 있다.

사정이 이 정도면 유두석 군수는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글쓴이를 고발조치 해야 한다. 그것이 군수로서 군민에 대한 도리일 것이다.

저작권자 © 우리군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