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산업단지 내 부경테크 사무실에서 정균술씨가 이현복씨, 이맹영씨, 김영배씨, 오중열씨, 정순희씨, 신유현씨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정덕진씨가 고마움을 표시한 오중열씨는 개인 사정으로 인터뷰를 고사해 저번주 이현복씨가 추천한 정균술씨로 인터뷰를 이어갑니다.

이현복(60) 씨는 대마산업단지 내 부경테크 영업사원으로 일하고 있는 정균술(60)씨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죽마고우에게 전해 들은 고마운 마음에 정 씨는 “내가 더 고맙다”며 웃어 보였다.

“옛날 대마초등학교 다닐 때부터 친구였습니다. 동네도 가까워서 대마중까지 같이 나왔습니다.

어릴 때 싸우기도 많이 했지만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밥 먹자 할 만큼 친한사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관포지교 한 사이라 20살 고향을 떠난 이후에도 계속해서 연락하고 지냈다.

5년 전 어머니가 편찮아 다시 대마로 돌아왔을 때도 어색한 마음은 하나도 없었다고 한다.

“가족을 뒤로하고 편찮은 어머니를 위해 내려왔을 때 외로운 마음도 생길 때가 있었죠. 그럴 때마다 친구들이 불러주고 맛집을 다니면서 외로움도 잊었던 것 같습니다.”

정 씨는 현재 부경테크에서 전기 삼륜 오토바이와 농업용 운반차를 판매하고 있다.

정 씨는 영광 6일장마다 전기차 판매를 하면서 시장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요즘의 낙이라고 한다.

대마면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지낸 그에게 앞서 고마움을 표시했던 이현복, 이맹영, 김영배, 오중열씨 뿐만 아니라 또 다른 죽마고우인 정순희(60), 신유현(60) 씨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다들 초등학교, 중학교 동창들이에요. 특히 전순희 씨는 동창회 총무를 맡고 산악회 리더를 맡으면서 다리 역할을 많이 해줬습니다. 덕분에 우리 동창 친구들이 연락이 끊기지 않고 지금까지 잘 지내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같은 학교를 나온 인연은 어려울 때도 빛을 발했다.

“15년 전쯤 공장 운영을 할 때 불이나 사업이 2번이나 망한 적이 있었습니다. 아이들도 학교를 다닐 때라 사정이 많이 어려웠죠. 그때 친구들이 격려해주고 힘을 실어주었기 때문에 다시 일어설 수 있었습니다.”

친구들을 생각하는 정 씨의 눈에서 고마움이 엿보였다.

“친구들아. 항상 건강하게 지내고 가까이 지내는 동안 맛있는 것도 먹으러 다니면서 같이 즐겁게 잘살아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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