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인터뷰] - 대균년 영광에서모싯잎떡을만드는사람들 대표

최근 미얀마 쿠데타로 동부 콩 수입에 차질이 생기면서 영광모싯잎송편 속에 들어가는 재료인 동부 콩 가격이 상승했다.

하지만 관내에서 동부 콩 재배 농가를 늘이려는 노력으로 꾸준히 영광 산 동부 콩이 생산되고 있어 영광 특산물인 모싯잎송편 판매를 이어가는데 어려움이 없다는 입장이다.

영광에서 재배된 동부 콩으로 만든 영광모싯잎송편의 매출도 꾸준히 늘고 있다. 영광에서 생산되는 동부 콩은 100% 관내에서 소비되고 있다.

이에 영광군은 2016년부터 관내 동부 콩 재배단지 50ha조성과 50t 생산을 목표로 영광 산 동부 자급체계 구축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사업 목적은 동부 콩 재배농가의 안정적인 소득 확보와 지리적 표시 인증을 기반으로 한 송편생산업체의 판매를 확대하는데 있다.대균년 (사)영광에서모싯잎떡을만드는사람들 대표는 “한 중앙지에 보도된 ‘미얀마 쿠데타로 영광 특산품인 모싯잎송편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는 부분은 사실과 다르다. 물량 확보 문제보다는 원재료인 쌀과 미얀마 산 동부 콩의 원가가 상승해서 생산자들이 어려움에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영광에서는 동부 콩을 직접 재배하고 있어서 타지역과 비교해 볼 때 떡 생산에 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2017년 ‘지리적 표시’ 인증을 받은 영광모싯잎송편은 영광 동부 콩, 영광 모싯잎, 영광 쌀, 영광 천일염으로 만들어야 한다.

대균년 대표는 지리적 표시 인증을 받은 영광 산 동부 콩을 속 재료로 쓰는 송편의 수요가 꾸준히 올라가고 있다고 말했다.

영광 동부 콩을 재료로 쓰는 송편 사업자가 처음에는 많이 없었는데 모싯잎송편이 꾸준히 성장하면서 동부 콩 재배까지 함께 성장하고 있다.

2014년도에는 25ha 규모의 동부 콩 재배 농가가 있었는데 작년에는 49ha까지 늘었다고 한다.

대균년 대표는 “지난해 장마의 영향으로 현재 영광 산 동부 콩 생산량이 줄었다. 영광 동부 콩의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생산을 늘려야 하는데 동부 콩은 넝쿨과로 비가 오면 녹아버리기 때문에 이상기후에 대비해 재배 농가를 확대해 흉작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떡값은 못 올리는데 원재료비가 많이 올라서 업계에 어려움이 있다. 쌀값도 20kg당 작년 대비 1만원 올랐고 2019년 대비 1만5,000원 상승했다. 지난해 비가 많이 와서 모시 작황도 좋지 않았다”며 여러 부분에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꾸준하게 소비자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좋은 원재료 확보에 아낌없는 투자를 하고 있다. 어려운 시기이지만 모싯잎송편이 특산품으로써 그 위상을 지키고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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