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까지 83개 마을 지원
바쁜 농사철 여성농업인 ‘호응’

장성군이 지역 농업인을 위한 ‘농번기 마을공동급식’지원에 나선다.

‘농번기 마을공동급식’은 농업인의 가사 부담을 덜어 식사 걱정 없이 영농에 집중할 수 있도록 마을회관 등 공공장소에서 공동급식을 시행하는 사업이다.

군은 오는 11월까지 2억2,000여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총 83개 마을에서 농업인들을 위한 마을공동급식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마을공동급식은 농작업 수요가 많은 마을 중 20명 이상 공동급식이 가능한 마을을 대상으로 한다. 대상마을에는 25일분의 부식비와 조리원 인건비, 반찬배달 사업비 등 200만원이 지원된다.

급식 일자는 마을 여건에 따라 자율적으로 선정이 가능하다.

또한 음식을 조리할 여건이 안 되는 마을은 반찬 배달을 통해 공동급식을 추진할 수 있어 농번기 일손부족 문제를 해소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장성군은 2015년 29개 마을에서 공동급식을 처음 시작, 농업인의 호응이 높아짐에 따라 대상마을을 지속적으로 확대해왔다.

특히 공동급식은 여성농업인들에게 큰 호평을 받고 있다. 바쁜 농사철 여성농업인들은 농작업에 더해 식사 준비까지 맡는 경우가 많았지만, 공동급식으로 식사 문제가 해결돼 농번기의 부담을 크게 줄였다는 반응이다.

군은 올해 전라남도로부터 76개 마을을 배정받았으나, 희망하는 모든 마을을 지원하기 위해 군비를 추가로 확보해 총 83개의 희망마을을 모두 지원한다.

유두석 군수는 “마을공동급식을 시행해 가사와 영농활동을 겸하고 있는 여성농업인의 부담을 덜고 마을 구성원이 점심식사를 같이 함으로써 마을 공동체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면서 “앞으로도 지역의 많은 농민들이 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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