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란 고기나라 대표

“원장님이 하는 그대로 저는 믿고 따라갔을 뿐이에요. 고사미 인터뷰가 저에게 먼저 왔더라면 원장님께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을 거예요. 우리 가은이, 도현이, 민기 전부 원장님께 맡겼는데 인성도 밝고 착실히 공부도 잘해요. 다 원장님 덕분이죠. 항상감사해요.(웃음)”

지난 448호 정미정 전 유앤미어린이집 원장으로부터 고마운 마음을 이어 받은 나영란(44.영광읍)씨는 정원장에 대한 마음을 전했다.

나영란씨 가족은 12년 전 법성에서 영광으로 이사를 왔다. 아이들을 새로운 어린이집에 보내야 하는데 아는 곳이 없어 막막했다. 그때 정육점을 운영하고 있던 남편의 가게를 정미정 원장이 찾아왔고, 정미정 원장의 권유로 아이 3명을 유앤미어린이집에 맡기게 됐다.

“남편이 원장님을 알고있어서 ‘유앤미어린이집으로 보내는 것이 어떻겠냐’ 고 물어보더라고요. 그렇게 해서 아이들 세 명을 전부 그곳에서 졸업시켰죠. 원장님이 한번은 전화오셔서 ‘오늘 이러이러 한 일로 훈육을해도 되겠냐’ 하시면 ‘네 원장님 마음대로 하셔요’ 하고 저는 아예 맡겼어요. 숙제를 못해오면 집에 안 보내셨어요. 원장님을믿고 맡길 수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일이라고 생각해요. 아이들 또한 원장님께고마운 마음을 간직하고 있어요.”

이런 나영란씨는 10년이 넘도록 우정을 이어가고 있는 김영진씨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영진언니는 봉사활동을 하면서 알게 된 사이에요. 언니를 보면 제거울로 삼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현재 보험회사를 다니고 있는데 그 외에도 많은 일을 하고 있어요. 아침에 우유배달과 퇴근 후 한의원에서 간호조무사로 일해요. 바쁘고 부지런하게 사는 모습을 보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도 들고 걱정도 되요.”

나영란씨는 김영진씨를 안지 오랜 세월이 흘렀지만 서로 선의의거짓말도 하지 않을 만큼 솔직한 사이다. 서로를 믿고 의지하며 지켜온 두터운 우정이 감사로 이어진다.

“어려운 부탁은 들어주기 힘들잖아요. 한번은 보험료가 빠져나가야 하는데 돈이 마련되지 않은 상태라 어떻게 해야 하나 언니에게 ‘선납해줄 수 있느냐’고 물어봤을 때 선뜻 ‘응, 영란아 언니가 해줄게’ 라고말하는 거예요. 보통 그렇게 말하기 쉽지가 않잖아요. 너무 고맙더라고요”

이뿐 아니라 김영진씨는 대학 졸업을 남겨둔 상태에서 나영란씨에게 신입생으로 입학 해볼 것을 권유했다. 김영진씨의 권유로 나영란씨는 졸업을 하고 사회복지사와 평생교육사 자격증도 취득했다.

“지금 제가 자활에속해져 있는 장애인활동보조인으로 일하고 있는데요. 언니 덕에 자격증을 딸 수 있어서 지금 하고 있는 일에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어요. 언니 덕분에 또 다른 세계에눈을 뜰 수 있었어요. 그리고 언니는 웃는 마인드에요. 무슨 말이든 항상 ‘그래 영란아 고마워’ 라고말해줘요. 저를 진심으로 친 동생처럼 대해주는 것이 느껴져요. 언니가 일을 많이 하고있는데 이제는 좀쉬면서 자신을 돌아보고 챙기면서 살았으면 좋겠어요. 앞으로도 언니와 지금처럼 친언니처럼친동생처럼 서로에게 고마워하면서 살고 싶어요. 마지막으로 영진언니, 항상 고마워. 우리 우정 변치 말자.(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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