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료 5억8천만원·농특산물 판매 1억6천만원
음식점·판매장서도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 ‘톡톡’
21일까지 다육식물관 등 주요 전시관 무료 개방

함평나비대축제가 입장객 15만375명을 돌파하는 등 지난 7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축제에서는 샤피아나 등 다양한 초화류 등을 식재해 관람객들의 호응을 이끌었으며 금값 상승으로 3배 이상 가치가 오른 황금박쥐상이 주목받았다. ⓒ 함평군

‘봄을 여는 소리, 함평나비대축제’를 주제로 한 ‘제25회 함평 나비대축제’가 열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와 방역 완화 등 일상 회복에 발맞춰 열린 이번 축제는 각종 행사와 풍성한 대면 프로그램으로 관광객의 호평 속에 마무리됐다.

함평군은 8일 “제25회 함평 나비대축제가 지난 7일 엑스포공원 중앙광장에서 열린 폐막식을 끝으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봄을 여는 소리, 함평나비대축제’란 주제로 개최된 올해 나비축제는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지역축제로, 총 15만375명의 입장객 수를 기록했다.

입장료 판매액은 약 5억8천500만원을 기록했고, 군민이 참여한 농·특산물 판매장은 1억6천600만원의 수익을 거뒀다.

각종 판매장과 음식점 매출은 3억8천여만원, 부스 임대료 수익은 3천만원 등을 기록하며 총 4억여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렸다.

20종 25만 마리의 나비는 물론, 샤피니아 등 다양한 초화류와 40여종에 이르는 다채로운 공연·체험 프로그램이 관광객들을 맞이했다.

올해 운영을 개시한 친환경농업관은 도시에서 쉽게 볼 수 없는 다양한 농작물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어 관람객의 인기를 끌었다.

특히 최근 금값 상승으로 입소문을 탄 ‘황금박쥐상’은 올해 나비축제의 최대 스타로 떠올랐다. 순금 162㎏과 은 281㎏으로 제작된 황금박쥐상을 보기 위해 나비축제 기간 중 황금박쥐생태전시관에 1만5천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40여개의 다양한 체험프로그램 역시 인기 만점이었다. 매년 최고 인기프로그램으로 꼽히는 야외 나비날리기는 올해도 장사진을 이뤘으며 ‘동물 먹이주기 체험’, ‘미꾸라지 잡기 체험’도 어린이들의 많은 참여 속에 카메라 셔터 소리로 가득했다.

아울러 올해 리모델링을 마치고 공개된 나비곤충표본전시관은 나비곤충표본 총 354종 4천326점의 나비곤충표본과 가상현실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VR체험 등으로 인기를 누렸다.

각종 공연과 문화·예술행사도 풍성하게 열렸다.

인기가수 김연자가 출연한 개막식 축하공연, 가수 경서예지, 미스터 트롯 장민호, 불타는 트롯맨 이수호의 공연과 EDM 파티를 비롯한 남도 노동요, 세계적인 복화술사 안재우 공연, 신(新)-뺑파전 마당극 공연 어린이날 특별공연, 함평나비 골든벨과 지역문화예술 공연 등 총 20여개의 풍성한 문화예술 공연이 어른들을 홀렸다.

특히 어린이날 연휴 주간 연일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관광객이 줄지어 방문했으며, 지난 6일 오후 함평 자동차극장에서 열린 KBS전국노래자랑 본선 녹화 현장에는 4천여명의 구름관중이 몰렸다.

지역 상가와 함평 주요 관광지들도 오랜만에 활기를 되찾았다. 축제 기간 식당가와 커피숍은 물론 돌머리해수욕장, 주포한옥마을 등 주요 관광지들도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상익 군수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4년여 만에 예전 축제의 모습을 되찾은 것 같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함평을 찾아주신 분들께 거듭 감사드리며, 내년 나비축제 때도 건강한 모습으로 관광객 여러분을 다시 뵙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나비대축제의 여운이 남아 있는 엑스포공원은 오는 21일까지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 공원에 조성된 초화류 및 포토존 등은 그대로 유지되며, 다육식물관, 나비곤충생태관, 친환경농업관, 수생식물관, 나비곤충표본전시관 등 주요 전시관을 개방하고 VR체험장도 함께 운영된다.

나비축제 중에 진행된 함평 KBS 전국노래자랑 공개 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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