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준 영광공고 학생, KBA복싱프로선수 등단
4월 국제대회 출전…세계챔피언 목표 전력투구

이우준 영광공고 학생(가운데)이 지난해 12월 10일 KBA프로복싱 웰터급 국내 랭킹전에서 프로선수로 데뷔했다.

“세계 최고 복싱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난해 말 KBA프로복싱경기에서 데뷔전을 마치고 프로선수로서 이름을 알린 이우준(19) 선수의 말이다.

복싱은 체중별로 나뉘어 같은 체급에 속하는 두 경기자가 가죽으로 만든 글러브를 양손에 끼고 정사각형 링 안에서 주먹만으로 서로 치고받는 스포츠다.

이 선수가 소속된 영광 KO복싱클럽에는 4명의 프로선수가 활동하고 있다. KO복싱클럽 선수 중 막내인 이 선수는 1년 전 프로입단테스트를 거쳐 지난해 12월9일 데뷔전을 마쳤다. 9일 세계권 선수가 꿈인 이 선수의 복싱 이야기를 들었다.

“고등학교 1학년 초가을 처음 복싱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복싱 세계대회 영상을 우연히 보게 됐는데 선수들의 열정과 끈기가 대단해 보였죠. 그 모습을 보니 나 자신한테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학년 2학기 영광 KO복싱클럽에서 훈련을 시작한 이 선수는 1년 전 프로입단테스트를 마쳐 프로선수로 선발됐다.

지난해 12월 열린 KBA프로복싱 데뷔전에서는 첫 경기에도 불구하고 무승부를 얻어냈다. 현재 이 선수는 두 달 뒤에 열리는 국제경기에서 첫 승을 목표로 훈련하고 있다.

이 선수의 경기를 임하는 자세는 끊임없는 노력이다.

“훈련은 매일 스트레칭 10분, 줄넘기 30분, 쉐도우 30분, 스파링 20분정도 하고 있습니다. 또 샌드백 40분, 달리기 1시간도 기본으로 하고 있어요. 상황에 따라 추가적 훈련을 하기도 합니다. 가장 힘든 훈련은 ‘스파링’ 입니다. 아무래도 실전과 가장 비슷한 훈련이다보니 긴장도가 높고 정신적 육체적으로 에너지 소모가 큽니다. 하지만 복싱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끈기와 인내 즉 자신과의 싸움인 만큼 이겨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선수는 웰터급 선수로 키가 크고 근력이 좋아 선수로서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하루에 학업·알바·훈련을 모두 소화시켜야해 힘들때도 있다. 불가능을 버리고 꿈을 향해 달려가는 ‘악바리’ 이 선수는 한국을 대표하는 복싱선수가 되는 것이 꿈이다.

“학업·아르바이트·훈련 스케쥴을 병행하고 있어 힘들때도 있지만, 앞으로 더욱 노력해서 한국챔피언을 넘어 동양챔피언, 세계챔피언까지 도전해 영광과 대한민국을 빛낼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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