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형민 영광소방서 홍농119안전센터 소방사

입춘에 이어 우수가 지나갔다. 우수라는 말은 눈이 녹아서 비가 된다는 말이니 이제 추운 겨울이 가고 이른바 봄을 맞게 되었다는 것이다.

통상 이 시기를 ‘해빙기’라고도 한다. 봄의 길목에서 많은 사람들이 따뜻한 봄의 기운을 느끼기 위해 가족들과 함께 나들이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운전자들이 간과하고 있는 것이 있다.

보통 운전자들은 겨울의 경우 도로가 얼어 있고 곳곳에 눈이 쌓여 있어 안전운전을 하기 마련이지만 해빙기에는 주변에 땅들이 녹으면서 도로 또한 눈이 녹았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낮에 녹았던 도로가 밤에 기온이 떨어지면서 얼어붙어 빙판길이 되는‘블랙 아이스는’해빙기에 많이 발생한다.‘녹았겠지’하고 방심하여 안전거리를 충분히 확보하지 않고 주행 시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주로 산모퉁이, 터널 입·출구 등에서 현상이 두드러지는데 자동차 운전자가 빙판길인지를 못해 방심하면서 사고로 이어진다.

올겨울 눈이 많이 온 만큼 제설작업 중 살포된 염화칼슘은 도로를 약하게 만들어 포토홀을 만드는 원인 중 하나이다.

포트홀은 아스팔트 포장 표면에 생기는 작은 구멍이다.

포트홀은 야간은 물론 밝은 낮에도 인식하기가 곤란하다. 특히 빠른 속도로 달리다 포트홀을 만나면 바퀴가 펑크 나거나 핸들을 급조작 하게 되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안전에는 왕도가 없는 만큼 봄기운에 방심하여 운행하다 큰 사고로 이어 질수 있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런 해빙기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 운전자는 3월이 되기 전 차량을 꼼꼼히 점검하는 것이 요구된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도로주행 시에는 커브길, 경사로, 교량, 터널 출입구 등에서는 급제동, 급가속, 급핸들 조작 들을 하지 않는 게 좋다.

일반 운전자에게 도로 파임은 숨어 있는 사고 위험 요소다.

도로 위 작은 균열이 확장되면 대형 교통사고로 이어지게 된다. 발견 즉시 관할 지자체와 경찰에 신고해 사고를 예방해야 한다. 최고의 예방법은 타이어 공기압을 평소보다 10% 높이고 속도는 줄여 운행하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난폭 운전, 과속, 신호 위반 등 교통 법규 위반을 하지 않는 안전 운전 습관을 지니는 것이다.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의 관심으로 교통사고로부터 안전한 일상, 따뜻한 봄을 맞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한다.

저작권자 © 우리군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