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영 영광소방서 현장지휘단 소방교

겨울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화재가 쉽게 발생하는 시기다. 하지만 최근에는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로 안타까운 인명피해가 발생하기도 한다.

많은 시민이 객실 내 별도의 난방기구 설치와 각종 이벤트ㆍ파티에 사용되는 촛불 등으로 화재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

최근에는 겨울 캠핑을 즐기던 중 캠핑장 텐트 내 가스난로 사용으로 일산화탄소 부족을 일으킨 경우도 있어 안전사고 발생 방지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일산화탄소는 무색·무취·비자극성 가스로 사람이 인지하기 힘들며 노출시 체내에 산소가 부족해지면서 저산소증, 농도 1600ppm에 2시간 이상 노출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난방기구 사용 시에는 가스가 체류하지 않도록 자주 환기를 해야 하며, 잠들기 전에는 반드시 난방기구 전원을 꺼야 한다. 또한 차량과 텐트 등 실내에서는 일산화탄소 감지기를 설치하는 것이 좋다.

여행객들을 받는 숙박시설들도 주의를 해야 한다. 숙박업소는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므로 화재 시 인명피해를 막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숙박시설 화재 시 인명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선 관계인이 출입구 잠금장치를 객실 쪽으로 설치하고 피난통로에 장애물이 적재됐는지 수시로 점검ㆍ관리해야 한다.

숙박시설 안전관리는 ▲구획된 실마다 단독경보형 감지기ㆍ소화기 설치 ▲가스 연소기 주변 가연성가스경보기 설치 ▲보일러실 주변 일산화탄소경보기 설치 ▲보일러실 환기구와 급기구 개방 및 배기관ㆍ배기통 점검 등으로 실시하여 각종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가족, 친구 등과 연말을 맞아 즐겁게 놀러간 숙박시설에서 화재 등 사고로 인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평시 관계자 중심의 안전관리 및 점검이 필요하며 유사 시 바로 119에 신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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