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생 참여 재활용·나눔 실천
수익금 300만원 소외계층 기탁

‘엄다사랑나눔 바자회’가 지난달 30일 함평 엄다초등학교 본교 칠성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사진은 참여자들이 바자회 기간 동안 직접 만든 과일청을 판매하는 모습. ⓒ 엄다초등학교

함평 엄다초등학교가 지난달 30일 본교 칠성관에서 전교생을 대상으로 ‘엄다 사랑나눔 바자회’를 개최해 인기를 끌었다.

엄다초는 2일 “사랑나눔 바자회 운영을 위해 학생회 주관으로 일주일 동안 각 가정에서 재사용 가능한 도서류, 학용품, 장난감, 인형, 의류 신발, 가방 등을 모았다”고 밝혔다.

마을학교 주관으로는 목공예, 가죽공예, 퀼트공예, 한지공예, 면행주제작, 디퓨저, 천연비누를 제작했다.

사랑나눔 바자회는 전교생과 교직원들이 그동안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모아서 판매하는 행사로, 재활용과 나눔의 미덕을 교육하기 위해 운영되고 있다.

학생들은 바자회에 앞서 전교다모임 회의를 통해 ‘급식 다 먹기’, ‘공수 인사 잘하기’, ‘ 양치 하기’ 활동을 통해 엄다코인을 지급받았다. 지급받은 코인은 바자회에서 물건 구입 시 사용할 수 있다.

이번 바자회는 학교 외부 기관과 주민들도 초대한 가운데 진행됐다.

다문화 교육과 연계해 세계 여러 나라의 다양한 음식을 준비하고 판매했다. 일본의 타코야키, 이태리의 오븐파스타, 영국의 커피와 과일컵, 한국의 수육김치와 김밥, 떡, 한과세트는 물론 미국의 핫도그와 스프, 프랑스의 마카롱 세트를 엄다 학부모회에서 마련했다.

학부모회에서 음식을 준비하는 동안 학생들은 학교 텃밭의 배추를 활용한 김장 체험, 전통놀이 체험 등을 하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이번 바자회에서 모아진 수익금은 총 300여만원으로, 전교다모임 회의를 통해 후원할 단체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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