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연속 공모 선정… 전 지역 대상 고도화사업 추진
이산화탄소·전기요금 月4-5만원→1-2만원 대폭 절감
탄소중립 2050 실현 등 친환경 에너지산업 집중 육성

영광군이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산을 통한 에너지 복지 실현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 전기요금 등 에너지 절감을 실천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고물가·고금리 시대에 군민 가계 부담을 경감해 호응을 얻고 있다.

영광군은 11일 “최근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한국에너지공단에서 시행하는 2023년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 공모에 3년 연속 선정됐다”고 밝혔다.

신재생에너지보급 융복합지원사업은 주택과 상가 등에 태양광, 태양열 등의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군은 에너지 가격 폭등으로 인한 전기요금 인상과 정부의 탄소중립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산을 통한 에너지 복지 실현을 위해 노력해 왔다. 그 결과 3년 연속 해당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지난해 1차 사업으로 영광읍, 군서면 등 2개 읍면 458개소(45억원)에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설치 완료했다. 올해엔 백수읍, 홍농읍, 법성면, 영광읍, 군서면 등 5개 읍면 457개소(45억원)를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약 85%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오는 12월 중순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군은 3차 사업 공모를 위해 지난 3월 전문 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수요조사를 실시했다. 총사업비 37억원(국비 16억원)을 투입해 내년 2월부터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사업을 통해 태양광, 태양열 설비를 설치한 주민들은 3㎾ 주택의 경우 월 4-5만원의 전기요금이 월 1-2만원으로 대폭 절감돼 냉난방비 걱정을 덜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융복합사업을 통한 영광군의 화석에너지 대체효과로는 1천895TOE(석유 1톤을 연소시킬 때 발생하는 에너지로 환산한 단위)로 이산화탄소 3천802t을 절감하는 등 연간 42만 그루의 소나무를 심는 것과 비슷한 효과를 가져옴으로써 국가적인 탄소중립 정책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영광군은 내년까지 3차년도 사업이 완료되면 주민들의 사업만족도와 필요성을 고려해 오는 2024년에는 영광군 전 지역을 대상으로 한 고도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사업을 신청하고 싶어도 건축물대장이 없어 사업신청이 불가능한 건축물도 사업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종합민원실 주택팀에서 시행하고 있는 ‘건축물 양성화 사업’을 통해 2024년 고도화사업 참여 희망자를 우선 처리할 수 있도록 긴밀한 업무 협조 체계를 유지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영광군 관계자는 “민선 8기 군정을 추진함에 있어 정부의 탄소중립 2050 실현과 청정에너지 부자도시 영광 건설에 친환경 에너지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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