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영
영광보청기 대표

영광보청기 대표 최동영 씨가 늘 힘이 되어주고, 전폭적인 지지로 버팀목이 되어주는 부모님 최용봉, 호정원 씨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앞으로 계속 공부하고 노력하여 도움이 필요하신 분들께 최선을 다하고 싶습니다. 계속해서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영광읍 출신 최동영(29) 씨의 말이다.

영광에서 나고 자란 최 씨는 학창시절 삼보(러시아 전통무술) 선수로 활동하다 다리 부상을 입게 되며 좌절에 빠졌다. 한동안 마음을 잡지 못하고 방황하던 최 씨는 아픈 동생의 치료에 도움이 되고자 언어치료학과 청각학을 전공하게 됐다.

“동생이 광주로 언어치료를 다니고 있는데 어머니께서 매번 수고하시기에 제가 도움이 되고자 언어치료학을 배우게 됐습니다. 그러다 청각학을 복수전공 하게 됐는데, 배우다 보니 너무 매력 있고 재미를 느끼게 되면서 이쪽 길을 선택하게 됐습니다.”

대학 졸업 후, 여러 곳에서 일을 배우던 최 씨는 학창시절 부상을 입었던 다리 2차 수술을 하게 돼 영광에 돌아오게 됐다.

“다리 2차 수술을 하게 되면서 집에 와 요양을 하고 회복 후 취업을 준비하던 찰나, 아버지께서 영광에서 개인사업을 해보는 게 어떻겠냐고 권유해주셔서 영광에서 보청기 사업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현재 ‘영광보청기’를 운영하며 꾸준한 나눔과 지역민을 위한 무료청력검사를 진행하여 지역민에게 아름다운 세상의 소리를 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언어치료 같은 경우에는 장애 아동을 가장 많이 보게 되는데요. 실습을 하면서 자해를 하는 것도 많이 봤고 애들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많이 봤는데, 그럴 때마다 제가 해줄 수 있는게 없어 힘들었습니다. 그에 반면 청각학 같은 경우에는 내가 하는 만큼 효과가 나오고, 어르신들도 좋아하시는 모습을 바로 보이니까 더 열심히 하고 싶다는 동기부여도 됐던 것 같습니다.”

영광 근방에서 유일한 대학 출신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만큼, 찾아주시는 고객들의 니즈에 맞춰 계속해서 발전해나가는 모습을 보이고 싶다는 최 씨.

“졸업 후, 실습 겸 첫 직장에서 무료로 청력 검사를 진행했었습니다. 한 학생이 안경을 맞추러 왔다가 청력 검사를 했는데 선천적으로 귀가 좋지 않아, 보청기를 셋팅해 끼워줬더니 친구가 눈물을 보이더라고요. 이렇게 소리를 들어본 게 처음이라면서요.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저에겐 큰 원동력입니다.”

불편함을 겪고 있지만 비용적인 문제로 부담을 가지는 분들이 많아 최 씨는 이들을 위해 영광군에 보청기를 기탁하는 등 꾸준한 나눔 활동도 실시하고 있다.

이런 최 씨가 고마움을 전하고 싶은 상대는 바로 그의 부모님 최용봉, 호정원 씨다.

“제 삶에 감사한 부분이 참 많은데, 부모님만큼 감사한 분은 없는 것 같아 추천합니다. 어머니는 아픈 동생을 보살피시느라 고생하시고, 아버지도 농사를 짓고 계시는데 가족을 위해 희생하시는 모습이 참 감사한데 제가 공부를 잘하거나 살가운 성격이 못되서 감사나 사랑의 표현을 못했습니다. 제가 하는 일에 늘 힘이 되어주시고, 전폭적으로 지지해주시니 제가 지금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늘 감사한 마음입니다. 어머니, 아버지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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