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약은 약속을 뜻한다.

새 언약이라는 말은 쉽게 말로 맺은 언약이며 이면에는 구 언약이 있었다는 이야기도 되겠다. 새 언약이 생기면 구 언약은 자동으로 폐기된다.

최근 아파트 시행업을 하면서 거래처들과 막바지 계약을 맺는데, 동일한 건에 대해 이미 계약을 체결하고 난 이후 새롭게 계약을 맺기도 하는데 새로운 계약이 맺어짐과 동시에 구 계약은 효력을 상실하게 된다.

새 언약은 구약성경에서 창조주가 이스라엘 백성들과 맺는 언약을 이야기한다.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보라 날이 이르리니 내가 이스라엘 집과 유다 집에 새 언약을 세우리라”(예레미야 31:31)

창조주가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끌면서 언약을 맺었다. 예레미야 시대에 새 언약을 말했다면 구 언약은 예레미야 시대 이전에 맺은 언약을 말하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에 이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전 세계가 전쟁의 소용돌이에 빠진 가운데 기쁜소식선교회는 분쟁과 화합을 상징하는 나라, 이스라엘에서 전 세계의 평화를 기원하고 한-이스라엘 수교 60주년을 기념하는 평화 콘서트를 개최했다.

지난 19일 그라시아스 합창단은 예루살렘 ICC 오디토리움에서 평화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세계 최정상으로 불리는 그라시아스 합창단 수석지휘자 보리스 아발랸의 지휘로 바이올리니스트 칭기스 오스마노프, 첼리스트 이반 센데스키 등 최정상의 음악가들이 클래식 명곡들과 함께 이스라엘 전통음악을 선사했다.

공연에 앞서 이스라엘 수석 랍비(Chief Rabbi of Israel) 요나 메츠거(Jona Metzger)는 축사에서 “한국과 이스라엘이 수교 60주년을 맞았다. 두 나라는 깊은 사고를 하는 민족이며, 갈등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비슷하다”며 “두 나라가 연결돼 함께 하나님 앞에 기도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요나 메츠거 랍비는 이스라엘에서 유대인들을 대표하는 위치에 있으며 유대인들에게 아버지로 불리는 유명 인사이다.

유대인들은 기독교(개신교)와 믿음이 다르기 때문에 적대시하기까지 하는데 요나 메츠거 랍비는 IYF 월드캠프에 박옥수 목사의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하면서 친밀한 관계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라시아스 합창단 설립자 박옥수 목사는 “평화를 위한 콘서트를 예루살렘에서 개최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전쟁과 테러의 위험 속에 있는 두 나라가 평화를 위해 마음을 합할 때, 모두가 큰 복을 얻게 될 것이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서 박옥수 목사는 구약성경 예레미야 31장에 나오는 ‘새 언약’을 통해 창조주의 새 언약의 분명한 뜻을 설파했다.

한 교회를 새벽 시간에 방문한 적이 있다.

어둠을 쫓기엔 희미한 불빛이 비추는 예배당의 이곳저곳에서 기도하는 소리가 들렸다. 어떤 기도인지는 모르지만 통곡하는 소리임은 분명했다.

광주 비행장에 근무할 때 도로변의 어떤 교회의 부흥회에 참석한 적이 있었다. 너무 놀라운 경험이었다.

지금도 이런 교회가 있는지는 모르겠다.

“주여, 삼창 하겠습니다”

부흥회에 참석한 모든 사람들이 “주여, 주여, 주여”를 외치는데 기절할 뻔했다.

지축이 흔들리고, 목의 힘줄이 당장이라도 터질 것만 같았다.

아버지라고 부르는 창조주가 이런 모습을 보면 기뻐할까. 이런 의문이 강하게 올라왔다.

이스라엘 평화 콘서트에 참석하지 못했다.

성경에서 나오는 장소들을 방문하고 싶었는데 여러 사정으로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예루살렘은 특별한 곳이다.

유대교와 기독교, 이슬람교의 성지로 불린다. 유대교는 유대교의 원천이며, 기독교에는 예수의 고난의 장소이다. 이슬람교는 무함마드가 승천한 장소이기 때문에 누구도 포기하거나 양보할 수 있는 장소가 아니다. 이곳에 통곡의 벽이 있다.

옛 이스라엘 성전이 전쟁으로 무너지고 마지막으로 남은 성전의 한 벽이다. 이 통곡의 벽 앞에서 지금도 통곡하며 기도하는 유대인들이 긴 줄을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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