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춘영
영광군새마을부녀회 회장

“봉사활동을 할 때 가장 행복합니다. 영광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것, 제가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기쁨이고 삶의 활력입니다.”

완도 출신 영광군새마을부녀회 회장 김춘영(57) 씨의 말이다.

완도군 소안도 출신의 김 씨는 1988년 결혼하며 영광에 발을 들이게 됐다.

어릴 적부터 새마을운동을 통해 쓰레기 줍기, 근검절약 등이 몸에 배어 있던 김 씨는 영광에 시집오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부녀회에 가입하게 됐다.

새마을부녀회에서는 8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이미용 봉사와 네일아트, 식사대접 등을 진행한다. 더불어 사는 공동체를 위한 공경운동, 환경 보호를 위한 폐식용유·폐현수막 수거 및 재활용 활동, 농약병·폐비닐·헌옷 수거 등 이외에도 다양한 봉사와 나눔활동을 실시한다.

또한, 더 넓고 활발한 활동을 위해 미용자격증, 요양보호사 자격증, 조리사 자격증 등을 취득하며 봉사활동에 온 마음을 쏟았다.

폐품과 재활용품을 모아 부녀회 자원금을 마련하고, 효도관광과 같은 여러 사업을 펼치며 부녀회의 활동을 넓혀갔다.

김춘영 회장은 새마을부녀회 회원으로 시작해 영광읍 부녀회 총무, 부회장, 회장을 거쳐 현재는 5년째 영광군 부녀회장을 역임하며 30년간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영광읍 번영회, 영광군번영회, 주민자치위원회, 민주평통 등 여러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이바지 하고 있다.

“꾸준히 봉사활동을 하며 제가 더 행복합니다. 다른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 자체로 참 감사하고 기쁘죠. 저뿐만 아니라 우리 회원님들 모두가 같은 마음으로 열심히 봉사를 해주신 덕분에 부녀회가 발전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봉사와 나눔활동을 향한 김춘영 부녀회장의 적극적이고 열정적인 노력 덕분에 전남뿐 아니라 전국에서도 영광군새마을회의 이름을 알렸다. 또한, 봉사 공적을 인정받아 국무총리상, 행정부장관상,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 외에도 많은 봉사상을 수상했다.

지난 13일, 잠실 서울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전국 새마을지도자 1만 명이 모인 가운데 ‘2022년 전국새마을지도자 대회’가 개최됐다.

김 씨는 이 날 ‘새마을포장’을 전라남도 22개 시군 대표로 수상했다.

윤석열 대통령께서 직접 수여해 더 큰 의미가 있었던 새마을포장은은 새마을운동의 기본정신인 근면, 자조, 협동 정신으로 봉사한 새마을지도자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김춘영 회장은 “영광군새마을지도자가 단합해 이뤄낸 결과이고, 앞으로 영광군을 위해 2050 탄소중립과 공동체운동에서 조건 없는 헌신을 다하겠다”고 말하며 영광스러운 새마을포장 수여를 영광군새마을지도자와 영광군새마을부녀회에게 돌렸다.

“코로나19로 많이 힘들었던 시기에도 온 마음으로 함께 해주셨던 우리 회원님들 덕분에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과분한 상을 받았는데, 앞으로 더 열심히 헌신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여 힘 닿는데까지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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