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수 영광소방서 홍농119안전센터

무더운 날씨 속 차량이동이 많아지는 휴가철을 맞아 차량 화재가 잇따르고 있다. 본격적인 더위가 기승을 부리면 여름철 차량 화재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차량 주행 및 휴식 중 에어컨을 과다 사용하여 화재가 발생하는 경우, 휴가철 일회용 라이터, 휴대용 부탄가스, 내비게이션 등 각종 폭발 위험 물질들로 인하여 폭발 및 안전사고가 빈번히 발생한다.

기온이 올라가면서 엔진 과열 및 배선 불량에 따른 차량 화재 발생 위험도 높아지고 있지만 운전자들이 몇 가지만 주의한다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으며 즐거운 나들이를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정기적인 차량 점검과 안전 운전 습관이 길들여지면 충분히 화재 예방이 가능하다는 것. 엔진의 열을 식혀주는 라디에이터와 냉각수 등을 수시로 체크해야 하고 정차상태에서의 공회전은 위험하다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

차량이 주행하게 되면 엔진룸에 공기가 자연적으로 순환되면서 엔진 냉각에 도움이 되지만 정차 상태에서는 공기 순환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엔진에 무리가 갈 수 있다는 것이다.

장거리 주행 후 엔진이 과열된 상태에서 공회전이 지속되면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인화성물질 또는 가연성 물질을 트렁크 혹은 실내에 싣고 다니지 않아야 한다.

일회용 라이터, 휴대용 부탄가스 등은 차량 외부로 빼 두고, 내비게이션 등 배터리를 사용하는 전기제품은 거치대 등에서 빼서 따로 보관하는 것이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엔진룸 내부를 청소하며 노후 전선을 수시로 점검하는 등 안전수칙을 숙지하고 준수하는 게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차량 화재 시 초기진화를 위해 차량용 소화기를 비치하여야 한다.

만약, 차량 중에 화재가 발생한다면 비상등을 켜고 안전한 장소에 차량을 정차한 뒤 시동을 끄고 30m 이상 떨어진 뒤 즉시 119로 신고해야 한다.

특히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차량에 비치한 손소독제는 휘발성이 강해 뜨거워진 차량 내부에서 폭발할 가능성이 있기에 직사광선을 피할 수 있는 곳에 비치해야 한다.

여름철 차량 안전점검과 안전운전 습관을 실천으로 안전사고를 예방하길 당부드리며, 차량마다 차량용 소화기를 꼭 구비하여 유사시 신속한 화재 진압은 물론 더 큰 인명 및 재산피해를 방지할 수 있을 것이다.

작은 노력을 기울이면 우리 주변에 발생할 수 있는 많은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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