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차관, 부산시 부시장 등 참석 착공식
㈜에스피기업 수처리기술 인정 주관사 선정

대서양연어를 국내에서 양식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부산시와 해양수산부는 19일 오후 2시 30분 부산 기장군 부경대 수산과학연구소 부지에서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 테스트베드’ 착공식을 마치고 본격 공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영광군 송림농공단지에 소재한 ㈜에스피기업은 수처리기술의 전문기술을 인정받아 본 사업에 양식설비 주관사로 선정돼 설계단계부터 참여하고 있다.

부산 클러스터에는 총 400억 원을 들여 6만7천320㎡ 부지에 테스트베드와 배후부지 기반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배후부지를 제외한 사업비는 총 300억이며 이중 ㈜에스피기업이 양식설비로 계약한 예산은 130억 원에 이른다.

이번 사업은 내년 상반기 7천800㎡ 규모로 준공될 예정인 테스트베드에서는 연간 500t 규모의 대서양연어를 기를 예정이다.

또 고밀도 생산, 연어 전용 사료 개발, 전문인력 양성 등을 추진하는 연구개발(R&D) 센터와 지원실을 갖추게 된다.

테스트베드에서는 양식에 사용하는 물을 99% 이상 재사용하는 순환 여과 방식을 채택한다.

국내에서 소비되는 연어의 대부분인 대서양연어는 연간 수입량이 2020년 4만여t에서 지난해 6만여t으로 증가했다.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는 양식 산업에 최첨단 센서와 네트워크, 인공지능 등을 접목해 작은 변화를 신속하게 감지하고 대응해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기 위한 사업이다.

부산 외에 경남 고성, 전남 신안, 강원 강릉·양양, 경북 포항이 대상지로 선정돼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1곳이 추가로 선정될 예정이다.

이번 착공식에는 이병진 부산시 행정부시장, 송상근 해양수산부 차관, 정동만 국회의원, 장영수 부경대 총장, 허윤홍 GS건설 대표 등 100여 명의 내외 귀빈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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