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인
영광 해룡중학교 안전생활부장

영광 해룡중학교 교사 박용인 씨가 영광군을 위해 봉사하며 나눔을 실천하는 김동명 씨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진심으로 학생들을 대할 때, 그 마음을 알아줍니다. 항상 진심을 다해 아이들을 살피고 지도합니다.”

서울 출신 박용인(54) 씨의 말이다.

서울에서 나고 자란 박 씨는 교원자격증 취득 후, 29세에 해룡중학교로 발령받아 오면서 영광과 인연을 맺게 됐다.

현재 해룡중학교에서 도덕 과목과 안전생활부장(학생부장)을 맡아 학생들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하루하루 보람을 느끼고 있다.

“해룡중학교에 25년간 근무하고 있는데요. 즐겁고 보람된 일들이 참 많습니다. 5년 동안 소위 일진으로 불리는 아이들 따로 모아 반을 만들어 운영을 했었습니다. 저는 아이들이 문제를 일으킨다고 나무라거나 꾸짖지 않습니다. 강압적으로 혼낸다고 해서 학생들이 변하는건 절대 아니기 때문이에요. 따뜻하게 격려해주고 챙겨주고 관심을 가져주다보면 아이들이 다 변하더라고요. 이런 아이들이 나중에 결혼하고 찾아와 감사하다고 해줄 때 행복해요. 제가 54세의 어리다면 어린 나이지만 벌써 주례를 8번을 봤습니다.(웃음)”

진심이 통한다고 했던가. 학생들도 마음으로 대해주는 박 씨를 가장 잘 따른다.

“학생들을 대할 때 가장 중요한 부분이 ‘진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진심으로 학생들을 대하면 학생들도 ‘선생님이 나한테 관심이 있구나’를 느껴요. 제 인기의 비결이라고 생각합니다. 학생들을 지도할 일이 있으면 부모님께 전화해 상황을 설명하고 지도합니다. 말썽 피우는 아이들이 있으면 물무산 둘레길도 가고, 폐지 줍기, 독거노인분들 찾아가 말벗해드리기 등으로 지도해 제 입으로 말하기 쑥스럽지만 학부모님들 사이에서 선호도가 가장 높습니다.”

‘용짱’이라고 하면 영광 관내 학생들이 모두 알 만큼 학생들과 서스럼 없이 지내는 박 씨는 해룡중 학생들 뿐만 아니라 관내 모든 학생들을 지도하기도 한다.

“다른 것은 몰라도 학생들이 담배 피우는 것은 용납할 수 없습니다. 늦은 시간에 골목으로 다니다 보면 아이들이 무리지어 담배를 피우는 것을 목격할 때가 있습니다. 그때는 따끔하게 주의를 주는 편입니다. 자라나는 성장시기에 담배는 치명적이니까요. 아이들이 문제 일으키면 제가 관리를 해주는 편입니다.”

해룡중의 자랑은 전국에서 손에 꼽힐 정도로 학교폭력이 없는 학교이다. 해룡중 학생들의 핸드폰 단축키 1번은 박 씨로, 언제 어디서 무슨 일이든지 단축키 1번을 누르면 박용인 씨는 출동한다. 학교폭력 단절을 위해서다.

“저희 학교 모든 학생들 단축키 1번은 저예요. 학교 밖에서든 주말이든 선배들이 돈을 뺏는다거나 심부름을 시킨다거나, 상담하고 싶을 때도 1번을 누르면 어디든 달려가서 해결해줍니다. 제 일이고 사명이라 생각하고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을 지도하는 것이 사명이라 생각하는 박 씨가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은 상대는 쎄보 전남·영광지점 김동명 지점장이다.

“등산하면서 우연히 알게 된 사이인데, 참 겸손하신 분입니다. 사회적으로 관심이 많으셔서 전기차도 많이 기부하시고 어려운 분들께 도움도 드린다고 알고 있습니다. 누구를 돕는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닌데 이런 부분에 생색내지 않으시고 배울 부분도 많은 분입니다.”

박 씨는 김 씨의 따뜻한 선행에 감명받아 마음속으로 늘 응원하고 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영광군을 위해 활동하시는 모습이 존경스럽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영광군을 위해 힘써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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