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 김선엽

영광 김선엽 씨가 영광 청소년들을 올바른 길로 지도하며 밤낮으로 수고하는 박용인 씨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계속해서 배움의 견해를 넓히고 또, 영광군을 위해 봉사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영광 묘량면 삼학리 출신 김선엽(63) 씨의 말이다.

김 씨는 영광을 벗어난 적이 없는 완벽한 ‘영광토박이’로 고등학교 3학년 시절, 공무원 시험을 합격하며 공직에 입문했다.

고향을 지켜달라는 조부모님의 뜻을 받들어 영광에 뿌리를 내린 김 씨는 직원부터, 체육시설 계장, 군립도서관장, 계발과장 등 수많은 직책을 거치며 총무과장을 마지막으로 지난 2019년 12월 43년의 공직생활을 마무리했다.

현재 김 씨는 영광군민으로 제3의 삶을 살아가는 중이다.

평소 교육에 대한 열정이 강했던 김선엽 씨는 공직생활을 하면서 틈틈이 공부해 여러 자격증을 취득했다. 요양보호사 자격증, 정보처리기능사 등 여러 자격증을 취득하며 자기 계발에도 힘썼다.

“공무원 생활을 하면서 힘들때도 많았지만 군민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마음과 살기 좋은 영광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스포티움 건립부터 에콜리안 골프장, 생활체육공원 건립, e-모빌리티 엑스포 유치 등 여러 사업들이 기억에 남습니다. 사실 공직생활에 남는 것은 영광의 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했다는 의미입니다. 저 뿐 아니라 모든 공직자분들이 똑같습니다. 군의 발전을 위해 서로 맡은 바 업무에 최선을 다하고 계십니다.”

현재 김 씨는 대한파크골프연맹 전남 연맹 전문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작년 정종복 회장님과 전남 연맹을 만들게 되면서 파크골프 지도자 자격증을 취득했습니다. 매주 화요일, 목요일에는 무료 강습을 하고 있고, 학교 방과후 수업, 교육청의 의뢰로 교직원 강의, 영광뿐 아니라 전북, 광주까지 다니며 강사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현직에 있을 때는 저희 직원들을 위주로 알고 지냈는데 퇴직 후 강사 활동을 통해 아이들부터 어르신들까지 많은 분들을 접하면서 너무 행복합니다. 제가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게 참 감사하죠.”

파크골프를 통해 인생 3막을 시작하며 매일 행복하고 감사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김 씨.

“파크골프를 통해 저희 아내와도 가까워졌습니다. 주말이면 함께 운동하고 밥도 먹으며 부부관계가 더 좋아졌습니다. 파크골프는 가족운동으로 3대가 함께 오셔서 배우는 경우도 많고, 저는 특히 부부가 함께 배우는 것을 추천해드리고 있습니다. 어렵지 않고 만족도가 높은 운동이라 요즘 수요가 늘어나고 있죠. 파크골프, 추천합니다!”

배움의 길은 끝이 없다고 했던가. 김 씨는 앞으로 사회복지사 자격증 취득과 계속해서 견문을 넓혀나가고, 봉사활동에 전념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선엽 씨가 고사미를 통해 마음을 전할 분은 해룡중학교 도덕선생님 박용인 씨다.

“작년에 해룡중학교에서 자원봉사를 하며 알게 됐습니다. 박용인 선생님만큼 열성적으로 인성교육을 하는 선생님은 못봤습니다. 진심으로 학생들을 위하는 마음을 가지고, 바른길로 갈 수 있도록 인성교육에 힘쓰고 계십니다. 원불교 교무님이신데 사람이 세심하고 소탈하며 참 좋습니다. 매일 7시에 출근하셔서 하루를 시작하시고, 늦은 시간에는 골목으로 다니시면서 해룡중 학생들뿐만 아니라 모든 영광 중고등학생들도 지도하고 계시더라고요. 참 대단하신 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김 씨는 박 씨를 보기드문 선생님이라고 말한다.

“앞으로도 우리 영광군의 자라나는 아이들을 위해 힘써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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