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 정종복
영광원광노인복지센터장

영광원광노인복지센터장 정종복 씨가 파크골프 연맹 전문강사로 봉사해주는 김선역 씨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지역에서 저를 필요로 했을 때 언제든 봉사하는 자세로 함께해 지역의 발전에 보탬이 되고 싶습니다.”

영광 무령리 출신 정종복(65) 씨의 말이다.

지난주 고사미 주인공 김승기 씨로부터 고마운 마음을 전해 받은 정 씨는 쑥스러운 웃음을 내비췄다.

영광에서 나고 자란 정 씨는 사범대를 졸업해 타지에서 체육교사로 학생들을 가르치다 2014년 군남중학교로 발령받으며 영광으로 돌아오게 됐다.

2016년 좋은 기회로 해룡고등학교 초빙교장으로 학교를 이끌다 올해 3월, 41년의 교직 생활을 마무리하고 현재 영광원광노인복지센터 센터장을 맡고 있다.

“체육선생님이 상당히 좋은 직업입니다. 아이들의 건강을 책임져야 하는 자리다 보니 함께 운동하며 건강관리도 되고, 아이들과 어울리니 저도 즐겁고, 인기도 좋고 수업을 하면서 매일매일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체육교사 시절, 여수에서 요트를 가르쳤는데요. 당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도 따기도 했습니다. 또 저희 해룡고는 과학 중점 학교다보니 e-모빌리티 엑스포에서 미래인재과학축전을 열어 우리 학생들이 과학의 원리나 생활 속에서 발견되는 재미있는 현상소재들을 이용해 40여 개의 체험부스도 운영했습니다. 아이들의 무궁무진한 재능과 도전정신으로 많은 활동을 했었죠. 그때만 생각하면 저절로 입가에 웃음이 지어집니다.”

41년간 교편을 잡으며 학생들과 어울려 시간 보낼 때가 가장 행복했다는 정 씨.

현재는 20명의 사회복지사 선생님들과 어르신들의 하루하루를 책임지고 있다. “현재 40여 명의 어르신들을 케어하고 있습니다. 요양시설운영과 주간보호, 방문요양 세가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센터장으로 부임한지 3개월 된 새내기라서 부족함을 많이 느끼고, 매일 배우는 마음으로 하고 있습니다. 제 주변에 은퇴 후 집에 계시는 분들도 많으신데 저는 출근해 어르신들과 함께 활동하는게 참 좋습니다. 제가 도움이 될 수 있다니 참 감사하죠.”

또 정 씨는 대한파크골프연맹 전남 연맹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파크골프연맹 회장을 맡으면서 교육활동도 하고 있습니다. 요즘 파크골프가 많이 전파가 되어 배우러 오시는 분들도 많고, 회원도 많이 늘었습니다. 어르신들도 쉽게 할 수 있는 운동이라서 많이 사랑받고 있죠. 최근에 전국 파크골프지도자 대회도 진행했었는데 200여 명이 넘는 분들이 참석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앞으로도 파크골프가 많이 활성화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여러 활동을 하며 매일 바쁜 하루를 보내는 정 씨가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은 상대는 바로 김선역 씨다.

“김선역 씨는 영광군청 총무과장으로 정년퇴직 후 지금은 저희 파크골프연맹에서 전문강사로 함께 하고 있습니다. 해룡고 교장으로 있을 때 알게 된 사이인데, 교육 지원 분야가 총무과 소속이다 보니 여러번 뵈면서 친분을 쌓게 됐습니다. 학교 여러 활동도 지원해주시고, 조언도 많이 해주시고 지금까지 감사한 게 참 많습니다.”

정 씨는 김 씨의 무한한 지지와 열정적인 모습에 감사를 표했다.

“일주일에 두 번씩 파크골프 무료강습도 하고 있고, 이번 홍농 한마음공원에서 열린 파크골프 대회도 같은 마음으로 준비해주시고, 늘 봉사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함께 더불어 영광 사회를 좀 더 건강하게 만들고 싶습니다.”

정 씨는 앞으로도 책임감을 가지고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자세로 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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