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정 함평소방서 예방안전과

매년 여름이 되면 달갑지 않은 손님 둘이 교대 방문한다. 그들은 다름 아닌 장마와 가뭄이다.

그중 장마는 매년 초여름인 빠르면 양력 6월 중순에서 시작되어 약 한 달가량 유지되는 경우가 많았다.

우리고장은 농·어업 복합지역이다. 그래서 어릴 때 장마의 피해를 자주 보고 자랐기에 그 위력을 잘 알고 있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올해 장마는 오는 23일부터 시작된다고 한다.

장마가 시작되면 집중호우 등으로 인해 인명 및 재산피해가 많이 발생하여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어떻게 하면 장마와 홍수의 피해를 줄일 수 있을까? 무엇보다 관리와 보수가 최고의 방법이다.

이런 장마철에 특히 관심을 가져야 할 것들 중 하나가 바로 전기점검이다.

장마철이 되면 폭우로 인해 평소보다 주택 내 습도가 높아져 쉽게 누전되는 등 감전 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조건이 형성돼 감전 사고의 위험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장마철 감전 사고의 대부분은 침수된 주택가 지역에서 전기가 흐르는 곳을 모르고 지나가다가 감전 사고를 당하는 경우다.

따라서 장마 기간 집중호우 시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침수된 지역이 있다면 우회해서 통행하는 것이 감전 사고를 예방하는 방법이다.

장마철엔 가로등, 신호등, 맨홀뚜껑 등 거리 전기 시설물 주위에 접근하는 것 또한 감전의 위험이 높기 때문에 전기시설물을 만지거나 근처에 가지 않도록 주의해야한다.

또한 집안이 침수됐을 때는 전기 콘센트나 전기기기 등을 통해 전기가 흐르고 있을지도 모르니 먼저 배전반의 전원 스위치를 내린 다음 출입해 물을 퍼내는 등의 안전조치를 취하면 된다.

지하실 등이 침수됐을 때는 지상보다 감전 위험이 많으므로 안전사고 발생에 더욱 주의해야 하며 감전으로 인한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에는 119나 한국전력공사로 신속히 연락해야 한다.

우리 모두 장마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예방수칙을 준수해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집중호우에 의한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집 주변의 하수구나 배수구가 막힌 곳이 없는지 미리 점검해 정비하는 것이 좋다.

장마철 안전수칙을 꼭 기억하고 장마가 시작되기 전 가정의 누전차단기와 전기제품을 점검하여 안전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사전에 미리 준비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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