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상혁
영광군 관광두레 PD

“상생할 수 있는 영광군의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고 싶습니다.”

영광군 관광두레 PD 차상혁(28) 씨의 말이다.

지난주 다락해 영어조합법인 장문석 대표로부터 고마운 마음을 전해받은 차 씨는 “장 대표님께서 저보다 더 바쁘게 지역 일을 돌아보시는데, 제가 더 배울점도 많고 감사한 점도 많다”며 웃어보였다.

영광이 고향인 차 씨는 학창시절을 타지에서 보내다 조부와 아버지가 계시는 영광으로 돌아온 지 어엿 5년째다.

현재 영광군 관광두레 PD로 활동하고 있으며, ㈜다드림 여행사 대표, 청년 싱크탱크 분과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작년 차상혁 PD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영광군 관광두레 PD로 선정됐다. 당시 만25세로 전국 최연소, 영광군 최초 지역 유일한 관광두레 PD다.

‘관광두레 PD’는 지역 고유의 관광자원을 연계해 주민 사업체와 함께 관광활성화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역할로, 군과 관광객, 지역민 사이에서 중간지원 역할로서 지역의 주민사업체를 발굴하고 창업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캐나다 어학연수와 멕시코 워크캠프를 통해 이 나라들의 주요 도시가 아닌 낙후된 지역에서 주로 머물렀습니다. 캐나다 위니펙에서 실질적인 소득이 없는 은퇴한 노인들의 주택을 활용해 홈스테이를 운영하고, 지역관광을 연계해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이고, 현지인들의 삶에 투영되는 프로그램이 굉장히 매력적이었습니다. 우리 영광군도 지역관광 활성화를 통해 지역 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고 싶다는 꿈을 가지게 됐습니다.”

막상 영광에 내려와 여행사를 꾸리고, 최연소 PD라는 직책을 가지게 되면서 일을 해쳐나가기란 쉽지 않았다.

“처음 이 사업을 시작할 때 부담스러운 마음이 컸습니다. 제가 나이도 어린 축에 속하고, 사업에 대해서도 많이 모르다 보니 잘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여러모로 고민도 많고 힘들었지만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주민 여러분들께서 많이 도와주시고 협조해주셔서 작년 관광두레PD 연차평가에서 최우수로 선정돼 작년 4천만원, 올해 1억 3천만원을 추가확보하게 됐습니다. 다 주민분들께서 도와주신 덕분이죠.”

이런 차 씨가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은 상대는 주민사업체 화천월지단차원의 강현식 씨다.

“강 선생님은 제가 주민사업체 발굴하면서 알게 됐습니다. 불갑의 전통차 상품 개발과 다도체험, 도자기 체험 등을 운영하는 도예인이십니다. 관광두레 사업의 핵심 취지에 맞게 개발도 홍보도 필요한데 정보의 격차로 널리 알려지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처음 발견했을 때 너무 흥미롭고 짜릿했다고 할까요. 너무 멋지신 선생님을 뵙고 함께 일하게 돼 영광이었습니다. 실제로 선생님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관광두레 사업이 지역 주민들과 함께 추진하는 일이다보니 협의가 가장 중요하다.

“농촌에서 살아보기 프로그램을 추진하는데 연계형 프로그램이다보니 마을 네트워크와 협의도 해야하고 쉬운 일이 아니었는데, 강현식 선생님께서 협의점도 찾아주시고 뒷받침을 해주시고 조언도 많이 해주셔서 프로그램을 무사히 진행 시킬 수 있었습니다. 항상 깊은 감사를 느끼고 있습니다. ”

앞으로도 차 씨는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둥분서주할 계획이다.

“영광군에 관광 관련 중간조직이 부족합니다. 관광이나 축제 유관 기관이 없다보니 한국관광재단과 같은 중앙재단에서 예산을 끌어와야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앞으로 영광의 관광산업이 더 커지고 활성화를 위한 중간지원 조직을 꾸리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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