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 역사상 최고의 부자 만사 무사

2021년 영국의 일간지 인디펜던트는 인류 역사상 가장 부유했던 사람들의 순위를 발표했다. 명단이 발표될 당시 세계 최고의 부자였던 빌 게이츠는 역대 부자 순위에서 12위를 차지했다.

철강왕으로 유명한 앤드류 카네기가 4위 석유왕 존 룩 펠러가 3위, 그리고 2위는 로스차일드 가문이었다.

우리가 아는 부자는 다 나온 것 같은데 1위는 누구일까. 역사상 가장 부유했던 사람은 바로 14세기 서아프리카 말리왕국의 만사 무사 왕이다.

인디펜더트지는 그의 재산이 미화 4,000억 달러에 달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만사 무사는 1312년부터 1335년까지 말리의 왕이었다. 당시 전 세계 금의 70% 소금의 50%가 말리에서 공급됐다.

그 덕분에 마사 무사는 막대한 부귀를 누릴 수 있었다.

그가 6만 명의 일행과 함께 사우디아라비아의 메카로 성지순례를 다녀온 놀라운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만사 무사를 따른 1만 2,000명의 노예는 각각 1.8%의 황금 막대를 지고 갔으며 여행 중에 가난한 사람들에게 적선한 금이 너무나 많아 인근 지역의 경제가 인플레이션으로 무너져버릴 정도였다고 한다.

만사 무사는 풍요를 바탕으로 말리에 많은 도시와 아름다운 건축물을 세웠고, 각국의 학자들을 초청해 말리를 학문이 융성한 국가로 만들었다.

오늘날 마사 무사의 뒤를 잇는 아프리카 최고의 부자는 나이지리아를 본거지로 하는 단고테 그룹의 알리코 단고테 회장이다.

포브스가 발표한 2018 세계 부자 순위에서 그는 141억 달러의 재산으로 100위에 올랐다.

사실 아리코 단고테의 재산은 최근 몇 년간 많이 줄어든 것이다.

고유가 덕을 보던 2014년 2월에는 그의 재산이 250억 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그 외에도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닉키 오펜하이머가 77억 달러의 재산으로 202위에 오르는 등 10억 달러 이상의 재산을 가진 아프리카 출신 부자는 18명으로 나타났다.

알리코 단고테는 20살 청년이던 1977년부터 용돈을 모아 고향에서 장사를 시작했다.

그는 인구가 급증하는 도시에서 건축수요가 늘어날 것을 꿰뚫어 보고 가족들에게 투자를 받아 시멘트 사업에 뛰어들어 큰돈을 벌었다.

모기업 단고테 시멘트는 단일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오바자나 공장(1,325만 톤) 등에서 연간 2,324만 톤의 시멘트를 생산하고 있다.

단고테 시멘트의 시장 가치는 약 123억 달러로 영국 런던 증시 상장을 추진 중이다.

알리코 단고테 회장은 자수성가를 꿈꾸는 아프리카 젊은이들의 롤 모델로 존경받고 있다.

그는 교육과 자선사업에도 거액을 투자하며 나이지리아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국가로 만들려는 노력도 아끼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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