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 김정숙 대표
새천년 모시송편&굴비

영광에서 누구보다 일찍 하루의 문을 여는 사람이 있다.

바로 새천년 모시송편&굴비 김정숙(54) 대표다.

김 대표는 매일 아침 5시에 기상해 하루를 시작한다.

현재 사업을 한지 3년차가 됐지만 항상 새로운 마음으로 아침을 맞는다는 김 대표.

김 씨는 영광 출신으로 고등학교 진학 후 도회지에서 직장생활을 하다 6년 전, 건강 악화로 영광으로 귀향했다.

영광으로 돌아와 부모님, 남동생 가족과 함께 생활하다 주변의 권유로 모싯잎 송편 사업에 뛰어들게 됐다.

“저는 도전하는게 어렵거나 부담스럽지 않았어요. 차라리 재미있다고 말하죠. 그런데 아무것도 모르는 채로 사업을 시작하다보니 쉬운게 하나도 없었어요. 일단 부딪혀 보는거였죠. 남들 퇴근할 시간에 출근해서 배우고, 연구하면서 나름의 노하우가 생기기 시작했어요. ”

김 대표는 건강 문제로 귀향을 결심했다.

불면증, 두통이 심해 오래 앓았는데 영광으로 내려와 지내면서 몸이 많이 좋아졌다.

영광서 좋은 영향을 많이 받았기 때문이다.

“저희 가게가 작고, 얼마 안됐지만 손님들이 오셔서 떡 드시고 너무 맛있다고 해주실 때가 제일 뿌듯해요. 하나 주문하시다가 두 개, 세 개 늘어갈 때. 그만큼 우리 떡이 맛있다는 뜻이니까 인정받는 기분이고 고생한 보람 있구나 싶어요. 이런 맛에 장사하죠.(웃음) 장사를 하다보면 매일 좋은 일만 있는건 아니지만 좋은 분들이 너무 많아서 장사하는 재미가 있어요.”

개업한지 3년차로 긴 세월은 아니지만 차근차근 자리를 잡으며 늘어가는 손님들을 볼 때 행복을 느낀다는 김 대표.

이렇게 자리를 잡기까지 많은 시행착오와 주변 분들의 도움이 있었는데, 제 일처럼 김 대표를 도와주고 조력자 역할을 해준 사람은 바로 대균연(59) 씨다.

대 씨는 현재 ㈜영광모싯잎송편만드는사람들 대표로, 사업 초창기부터 김 대표가 가장 의지하고 도움을 받은 사람이다.

“처음 시작할 때 기계도 사고 준비할게 많았는데 대 대표님을 알게 됐어요. 작은 것부터 큰일까지 많이 여쭤보고 배우면서 가까워지게 됐죠. 모르는 것이나 어려운 부분이 있으면 항상 연락을 했던 것 같아요. 그때마다 제 일처럼 도와주셔서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어요. 감사하다는 말로도 부족하죠.”

사업을 운영하며 한번은 큰 어려움에 부딪혀 일을 접으려고 한 적이 있었는데 대 씨의 도움 덕분에 다시 마음을 다 잡을 수 있었다는 김 대표.

그 고마움은 어떤 말로도 부족하다.

“감사의 표현을 자주 하고 살아야 하는데 쉽지 않네요. 제 협력자가 돼주셔서 지금까지 이끌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더 성장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내년에도 잘 부탁드리고, 검은호랑이의 기상을 받아 늘 건강하시고 또 영모사(영광모싯잎송편만드는사람들)가 더 번창했으면 좋겠습니다. 또 2022년 임인년에는 모든 분들이 건강하고 하는 일마다 술술 풀려 행복한 일들만 가득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저작권자 © 우리군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