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 김선길
정옥수산 대표

영광 정옥수산 김선길 대표가 20년이 넘는 세월동안 친형처럼 신경써주고 도와준 강종범 씨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선영 씨로부터 고마운 마음 을 전해 받은 김순관 씨가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터뷰를 고사해 다른 이로 고사미를 이어 갑니다.

“형님은 제 친형과도 같은 존재에요. 부족한 저를 많이 가르쳐주시고 도와주셨어요. 형님 덕분에 지금의 저도 있다고 생각합니다.”영광 정옥수산 김선길(57) 대표의 말이다.

김 대표는 영광 묘량면 출신으로 중학교 졸업 후 서울로 올라가 고등학교 진학하고 카센터를 운영하며 생활을 이어갔다.

1999년 개인적인 사정으로 영광으로 귀향해 카센터를 운영하다 2003년 굴비 사업에 뛰어들게 됐다.

“처음 굴비사업을 시작했을 때,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일단 해보자 하는 마음으로 1톤 트럭을 타고 전국 5일장을 돌아다니면서 장사를 했어요. 어머니와 차에서 먹고 자면서 생활 했었죠. 남들보다 일찍 장에 나가 좋은 자리를 잡고 장사 준비를 하고 하면 그 지역 장사꾼들이 와 자신들의 자리라며 쫓겨나기 일쑤였어요. 그럼 새벽 같이 가도 구석에서 팔고 그랬죠.”

사업 초반, 김 대표는 어머니와 전국 방방곡곡에 있는 5일장을 돌아다니며 사업을 키우기 위해 애썼다.

“굴비사업을 시작하고 자리를 잡기까지 시간이 꽤 걸렸어요. 당시 시간 나면 건설업 일용직을 하면서 생활비를 벌었어요. 그렇게 형님과 인연을 맺게 됐죠.”

순탄치만은 않았던 김 대표를 마음으로 도와준 사람은 건설업을 운영하던 강종범(61) 씨다.

“사업 초반에 생활비도 없어 힘들었어요. 그때 제 사정을 아시고 형님께서 정말 많이 배려를 해주셨어요. 생활적인 부분도 신경 써주시고, 현재 회사 공장도 형님께서 지어주셨어요. 사실 저는 성격이 급해 일을 그르칠 때가 있는데 그때마다 천천히 해도 돼, 괜찮다며 저를 많이 가르쳐 주셨어요. 형님을 보면서 많은 것을 배웠어요. 제 인생의 멘토라고 할 수 있죠.”

강 씨의 많은 도움으로 지금의 자리까지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하는 김 대표.

“지금은 아들이 저의 일을 옆에서 배우고 있는데요. 앞으로 조금만 더 하다가 아들에게 물려주려고 합니다. 아들이 사업을 이어받으면 저는 뒷받침 역할도 하고, 조금 쉬어가는 시간도 갖고 싶어요. 지금까지 열심히 달려오기만 했던 제 삶에 휴식도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또 제 일만 하며 바빴는데 이젠 봉사활동도 하며 시간들을 보내고 싶습니다.”

열심히 일에만 집중했던 김 대표는 앞으로는 주변을 둘러보며 김 대표 자신이 받았던 도움을 잊지 않고 이젠 자신이 다른 사람들에게 베푸며 시간을 보내고 싶은 마음이다.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는 것이 굉장히 민망스럽네요.(웃음) 마음을 표현하는게 쑥쓰러워 말씀을 못드렸지만, 형님께는 항상 감사하고, 죄송한 마음 뿐이에요. 감사한 부분도, 죄송한 부분도 너무 많아서 하나하나 말할 순 없지만 마음으로 저를 품어주시고 이끌어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오래오래 건강하시고 항상 즐겁게 지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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