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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가족은 더불어 함께하는 우리 이웃입니다”

[인터뷰] 고봉주 센터장
영광 건강가정 다문화 센터
다문화학생 한국어 교육과
언어발달지원교사 확충필요

2021년 09월 19일(일) 13:40
◇ 다문화가족의 자녀문제는 어떤 것이 있나.

가정불화로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이 많은 것 같다. 대부분 경제적인 문제로 가정폭력 등의 문제가 생기고 결혼이민자가 한국에 와서 겪는 어려움 등으로 가출이나 이혼으로 이어질 경우가 많다. 그래서 전남의 다문화가족 이혼율이 20% 정도 되는 것 같다.

보통 이혼하게 되면 한국에서 태어난 자녀를 데리고 본국으로 돌아가는 경우도 많고 아이들의 양육권을 두고 갈등이 생겨 아이들이 중간에서 고통 받기도 한다. 또 결혼이민자의 재혼도 흔히 볼 수 있는데 그럴 경우 고향에 두고 온 아이를 데려오지만 아이들이 한국에 적응을 못하는 문제들이 있다.

또 다문화 학생들은 다른 피부색으로 인해 학교에서 따돌림을 많이 받는 편이다. 평소에 학교를 찾아가 강의를 하는 등 여러 노력으로 인해 지금은 차별에 대한 인식이 많이 보편화 된 것 같다.


◇다문화가족 자녀들을 위해 필요한 지원은?

우선은 한국 학생들과 함께 어울려 수업도 듣고 활동하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 보통 다문화자녀들은 언어 습득시기에 한국어를 잘 못 배우는 경우가 많은데 방과 후 수업을 이용한 한국어교육이 제도화 됐으면 좋겠다.

다문화센터에도 언어발달지원교사가 있지만 1명뿐이라 아이들 언어지도에 있어 한계가 있다. 또 단순한 한국어교육이 아닌 아이들 흥미를 끌 수 있는 문화체험이나 악기 등을 통한 언어 교육 프로그램이 마련됐으면 한다.


◇결혼한 이주 여성들에게 필요한 지원책은 무엇인가

경제적 지원에 대한 도움이 필요해 보인다. 영광에는 송편이나 굴비관련 알바나 일자리가 많이 있다. 하지만 대부분 한시적이고 안정적이거나 좋은 일자리는 의사소통 등의 문제로 구하기 어렵다. 또 문화나 언어 등에 적응이 어려워 10년이 지나도 힘들어하는 경우도 많이 봤다. 문화교육도 필요해 보이나 관련 예산이 거의 다 줄어서 아쉬운 것 같다.


◇영광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다문화가족 지원사업은 무엇인가

이주여성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줘야한다고 생각해서 운전면허지도, 사무직 일자리를 얻기 위한 컴퓨터교육 등을 하고 있다. 영광은 한빛원전의 지원을 받아서 다문화가족에게만 지원해주는 바리스타 자격증 등 기술교육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매년 15명을 대상으로 1년간 요양보호사 자격증 취득교육도 지원하고 있다. 그 외에도 사이버대학에 들어가 사회복지사 등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사이버대학 졸업 후 현재 면사무소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도 있다.


◇군민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린다.

변화하고 있는 시대 속 다문화가족 구성원들을 우리 이웃으로서 어울려 함께 살아주면 좋겠다. 단점보다는 장점에 초점을 맞춰 보면 상대방이 더 좋아보이는 것처럼 생각을 조금 바꿔 다름을 인정하고 장점을 보려는 따뜻한 시선이 더불어 사는 이 시대에 필요한 것 같다.
기자이름 이래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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