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범 영광119안전센터 소방교

‘쯔쯔가무시’라는 감염병을 알고 계십니까?

쯔쯔가무시 질환은 원래 일본에서 처음 나타났던 풍토병으로 오리엔티아 쯔쯔가무시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성 질환이다. 진드기의 유충에 물려서 발생하며 발열, 두통, 피부발진으로 나타나고 진드기가 달라붙은 부위에 가피가 관찰되는 것이 특징이다.

쉽게 말해 진드기에 노출될 가능성이 큰 야외 활동 중에 주로 발생하고 성묘를 가는 추석을 전후로 전국 각지에서 발생할 확률이 높다.

쯔쯔가무시증은 10월~12월 사이 털진드기 유충이 왕성하게 번식해 사람을 물어 체액을 섭취하며, 혈액과 림프액을 통해 전신적으로 혈관염이 발생시킨다. 잠복기는 1~3주 정도로 직경 5~20mm 크기의 가피가 물린 부위에 형성이 된다.

증상으로는 발열, 발한, 두통, 결막충혈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발진이 온몸 사지에 나타난다. 그 외 구토,구역,설사 등의 위장관계 증상이 동반되어 탈수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일부 환자에서는 호흡곤란이 동반되기도 한다.

신속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2주 이상 발열이 지속될 수 있고 뇌수막염,이명, 난청, 급성 신부전, 급성 호흡곤란 증후군, 패혈성 쇼크 등을 초래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쯔쯔가무시 증상이 의심된다면 인근 병원을 내원해 혈액검사만으로도 충분히 감염여부를 확인 할 수 있다. 그러나, 쯔쯔가무시는 예방을 위한 주사가 따로 존재하지 않다.

가급적 물리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 하며 매년 7가지 예방 수칙 준수를 권고한다.

쯔쯔가무시증을 예방하는 건강 수칙 7가지.

1. 풀밭 위에 옷을 벗어두거나 눕는 행동을 자제한다.

2. 돗자리를 펴서 착석하도록 하고 이용했던 돗자리는 세척 후 햇볕에 말려 보관한다.

3. 진드기가 서식할 수 있는 풀밭에서 용변을 보지 않는다.

4. 등산로를 제외한 산길을 걷지 않는다.

5. 작업 시 일상복이 아닌 작업복을 구분 지어서 입고 긴팔 소매와 긴 바지를 입는다.

6. 야생동물을 맨손으로 만지지 않는다.

7. 작업 및 야외 활동 시 진드기 기피제를 활용한다.

가을철 야외활동에서 가장 주의해야 할 질환 중에 하나인 ‘쯔쯔가무시’.

진드기를 매개로 한 대표 질환이므로 코로나 19 시국으로 인적이 드문 야외활동이 점차 많기 때문에 야외활동 시 각별한 주의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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