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 웰빙푸드 김의성 대표

태어나서부터 72년 동안 고향에서 한번도 벗어나지 않고 자리를 지킨다는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하물며 농민들과 계속 함께하며 그들의 고충을 나누는 것은 애정없이는 어렵다.

오랜 세월 동안 영광의 대소사를 직접 느끼며 농민들의 고충을 가장 가까이서 느꼈던 전 농협인이자 (주)웰빙푸드 대표인 김의성(72)씨를 웰빙푸드 본사에서 만났다.

김 씨는 1975년에 농협에 입사하며 2006년까지 30년간 다니던 농협에서 퇴직한 후 2011년 3월11일에 (주)웰빙 푸드를 설립했다.

평소 농협에 다니며 농민들의 고충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봤던 김 씨는 이후 농업인들의 안정적인 수입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깊이 고민했다. 그러다 지역 농산물을 가공해 판매하는 것이 농가들을 살릴 방안이라는 것에 확신을 갖고 영광 한우를 이용한 청보리 한우 사골 곰탕 가공판매를 시작했다.

처음에는 작은 가정집에서 제품 생산을 시작했으나 2019년 해썹(HACCP)인증으로 영광읍 대하길 에 위치한 현재의 자리에 공장을 준공할 수 있었다.

농민과의 상생을 위해 직접 행동에 나서는 지역 사업가 김 씨가 고마워 하는 사람은 묘량면에서 친환경 오디 재배를 하고 있는 이주심(73)씨다.

김 씨와 이 씨는 옥당골 골프 동아리에서 처음 만나 현재 호형호제할 정도로 친한 사이다.

이 씨는 청주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해 박사학위 까지 딴 지식인으로 김 씨가 해썹(HACCP)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줬다. 이에 김 대표는 이 씨의 친환경 오디 제품 가공을 도와주며 상부상조하고 있다.

김 씨는 “그 형님 덕에 이렇게까지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함께 건강 지키며 상부상조하며 살아갑시다.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며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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