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 농업기술센터 주관 교육
관내 10농가 참여…‘대만족’
9개 농가 브랜드 상표출원
온라인 판매·로컬푸드 출하 등
농가 문제 해결·소득 향상 기여

지난11일 영광군 농업기술센터에서 ‘2021 강소농 브랜딩 전문과정’을 수료한 10개 농가들이 농가브랜딩, 상품포장디자인, 명함 등을 완성해 직접 디자인한 농특산물에 대한 품평회를 가졌다.

“우리 손을 직접 거쳐 디자인하고 브랜드를 제작해 명함까지 받게 돼 감회가 새롭습니다.”

지난 11일 영광 농업기술센터에서 ‘2021 강소농 브랜딩 전문과정’ 수료식이 열렸다.

이날 10개의 관내 농가 대표들이 참석해 강소농 브랜딩 전문과정 수료증을 받고 직접 디자인한 농특산물에 대한 품평회를 가졌다.

강소농 브랜딩 전문과정은 ‘내가 생산한 농산물은 내가 디자인한다’라는 슬로건으로 지난달 20일에 개강해 지난 11일까지 모두 6회에 걸쳐 진행됐다.

이번 교육은 농식품 디자인 분야 최고 권위자인 시우디자인센터 노시우 대표의 컨설팅이 더해져 빛을 냈다. 노 대표는 농가 브랜딩과 디자인 제작과정을 실습 위주로 진행해 농가별 스토리를 기반으로 나만의 색깔을 입힌 브랜드가 탄생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했다.

그 결과 이번 교육과정에 참여한 10개의 농가들은 소비자의 감수성과 트렌드에 맞는 디자인을 구상해냈다. 농가 스스로가 디자인해 만든 브랜드라 농가의 자부심이 크고 만족도가 높았으며 농가명함, 상품포장디자인까지 교육기간 내 완성할 수 있었다.

특히 이번에 제작된 브랜드 중 9개는 특허청 상표출원도 마쳤다.

쌀보리, 팥, 흑임자 등을 재배하는 ‘영광팜’ 이연호 대표는 “내 브랜드를 가지고 꾸러미 사업을 해보고 싶었는데 항상 꿈꿔왔던 일을 이번 교육을 통해 이룰 수 있어서 대만족한다”고 말했다.

최연소 참가자로 유기농 쌀, 서리태 콩 등 친환경 농사에 종사하는 ‘강수성농법’ 강수성(25)대표는 “이번 교육을 통해 앞으로 가야할 방향성과 건강한 농업으로 세상을 바꾸겠다는 컨셉을 잡을 수 있었고 대한민국 농업을 이끌 수 있는 청년 농업인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옥수수, 인삼, 땅콩 등을 농사짓는 ‘영광군 믿을농’ 최성철 대표는 “귀농한지 10여년이 넘었지만 내 브랜드도 없고 명함도 없었는데 이제 나만의 브랜드를 가지고 판매할 수 있어서 자신감이 생겼다”며 “이번에 좋은 기회를 준 농기센터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절실하게 필요한 교육이었다. 귀농이후 가장 값진 교육이었다”는 찬사가 쏟아졌으며 “영광군 농업인들이 이런 혜택을 추후에도 누렸으면 좋겠다”며 교육을 수료한 농가 대표들의 소감이 이어졌다.

농업기술센터는 농업인이 생산한 농산물에 대한 브랜드와 포장 디자인이 없어서 온라인 판매, 로컬푸드 출하, 소비자 직거래 등에서 겪는 어려움을 해소해 농가소득을 향상시키고자 이번 강소농 브랜딩 전문교육을 기획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이번 교육 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농업인이 겪는 어려움이 있다면 언제든 농업기술센터를 방문해주시기 바란다”며 “특히 농산물 직거래나 온라인 판로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은 농업기술센터 강소농 교육과정을 꼭 수강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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