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 엄다초, 책가방 없는 날로
대형 워터파크 설치해 물놀이
수중 달리기, 물총 싸움 등 즐겨
학생들, 코로나블루 우울감 해소

함평 엄다초등학교(교장 최경애) 학생들이 지난 14일 책가방 없는 날을 맞아 워터파크로 변신한 학교 운동장에서 물놀이를 즐겼다. 사진은 학생들이 팀을 나누어 물총 싸움을 하고 있는 모습. ⓒ 함평 엄다초등학교

함평 엄다초등학교(교장 최경애) 학생들이 지난 14일 책가방 없는 날을 맞아 워터파크로 변신한 학교 운동장에서 물놀이를 즐겼다. 코로나19로 인해 물놀이 활동이 제한적인 요즘 학생들을 위해 학교에 대형 워터파크를 설치한 것이다.

7월 물축제는 아이들이 가장 손꼽아 기다리던 행사였기 때문에 전교 다모임에서 다양한 의견을 제시헀으며 학생, 학부모, 마을학교, 학교가 모두 협력해 내실 있는 행사가 진행됐다.

도서관에 모여 안전교육을 실시한 후 코로나 감염방지를 위해 방수마스크를 착용했다. 대형 워터슬라이드를 포함한 수영장을 2개 설치하고 저학년과 고학년을 나눠 안전하고 자유로운 물놀이를 즐길 수 있었다.

학생들은 1시간 정도 수영을 한 후 몸을 녹이기 위해 마을 학교에서 준비한 어묵을 먹었다. 물놀이로 출출한 배를 채우는 행복한 시간이었다.

간식을 먹은 후에는 게임을 진행했다. 팀을 나누어 물총 싸움을 한 후 물풍선을 상대편 풀장으로 던지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게임의 하이라이트는 수중 이어달리기였다. 워터슬라이드의 계단으로 올라가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와 먼저 들어오는 팀이 이기는 게임이었다. 게임에 대한 열정과 자신의 팀을 응원하는 열기가 뜨거운 학교 운동장에 퍼져나갔다.

점심시간은 중국집을 운영하는 한 학부모가 짜장면과 탕수만두를 제공했다. 물놀이를 하고 먹는 점심은 학생들에게 꿀맛이었다. 점심시간 후 잠시 소화를 시키고 물놀이는 오후 3시까지 계속됐다.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은 “슬라이드가 재미있어서 계속 타고 싶었어요”, “물풍선을 서로 던지고 물속에 있는 물풍선을 찾는 놀이가 재미있었어요.”, “학교 운동장에 수영장이 생겨서 너무 신기하고 좋았어요. 다른 학교 친구들한테 자랑하고 싶어요”, “간식으로 먹은 어묵과 점심시간에 먹은 짜장면과 만두가 맛있었어요”라며 소감을 밝혔다.

학교 관계자는 “7월 물 프로젝트 ‘학교에서 즐기는 워터파크’는 무더위를 한 방에 날려버린 시원한 행사였다. 학교 운동장에 설치된 대형 워터파크는 사라졌지만 물축제에서 함께 만든 추억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최경애 교장은 “코로나블루로 학생들이 우울감을 호소하는 요즘 학교 운동장에 설치한 워터파크에서 모든 스트레스를 날려버린 하루였다. 학생, 학부모, 교사가 하나 된 행사였다”며 소감을 전했다.

자세한 물축제 영상은 유튜브(https://www.youtube.com/watch?v=hXWXgZh65yI) 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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