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탐방] 영광 노랑가오리
노랑가오리 회·찜·탕 ‘인기 짱’
소고기 식감, 사계절 동일한 맛
없어서 못 파는 노랑가오리 회
각종 계절 음식, 밑반찬 ‘신선’
맛·양·가격 착실해 고객 만족

쫄깃쫄깃 소고기보다 맛있는 노랑가오리회 ⓒ 노랑가오리

유덕엽 노랑가오리 대표
“쫄깃쫄깃한 식감이 소고기 보다 더 맛나요. 4계절 내내 맛이 똑같고 탈이 없는 노랑가오리 회는 꼭 드셔보셔야 합니다.”

영광읍 신남로에서 노랑가오리식당을 운영하는 유덕엽(61)대표의 말이다.

요즘 유튜브 먹방 인터넷 방송에 자주 등장해 극찬을 받고 있는 음식이 있다면 바로 노랑가오리 회이다.

입소문과 방송 등 치솟는 인기로 구하기가 어렵다는 노랑가오리 회. 그 맛이 궁금하다면 영광읍 신남로에 위치한 노랑가오리식당으로 가면 된다.

최소 20kg이 넘는 노랑가오리만 공수해 신선한 재료로 일품의 맛을 보여주는 영광 대표 맛집 노랑가오리.

계단을 올라 2층 식당 문을 열면 유명 연예인과 유 대표가 함께 찍은 사진들이 보인다. 곳곳에 노랑가오리의 다양한 메뉴가 적힌 노란 간판이 붙어있어 식당을 제대로 찾아왔음을 느끼게 해준다.

노랑가오리는 서해안 바다를 끼고 있는 영광지역은 물론 목포나 군산에서 주로 공수해 오는데 봄이나 여름철에 많이 잡히는 편이나 4계절 모두 나와서 계절별로 똑같은 맛을 즐길 수 있다.

생선이지만 육고기 맛이 나고 칼슘이 풍부해 관절에 좋다는 노랑가오리는 소변을 맑게 해주는 효능도 있다.

맛만 좋은 것이 아니라 비타민도 풍부해 동의보감에서는 가오리를 사람에게 이롭게 한다고 ‘익인’이라고 칭했다.

염산이 고향인 유 대표는 갯벌과 음식 체험마을을 운영하면서 노랑가오리 요리를 시작했다.

주변에서 유 대표의 노랑가오리 요리 솜씨를 극찬해 영광읍으로 나와 식당을 열게 됐다. 이제는 11년의 경력을 갖춘 만큼 손님들의 입맛도 마음도 사로잡았다.

맛과 양, 가격까지 고객 만족을 이끌어내기 위해 ‘아낌없이 준다’는 노랑가오리에서 유 대표는 각종 계절음식까지 선보이고 있다. 봄, 여름에는 가오리가 주 메뉴이며 여름에는 옻닭과 백숙도 메뉴판에 이름을 올린다. 가을은 전어회, 전어초무침, 겨울은 토끼탕, 석화, 낚지볶음이 잘 나가는 계절 메뉴이다.

염소탕과 노랑가오리는 사계절 모두 주문이 가능하나 가오리회는 인기몰이로 없어서 못 팔때도 많다.

노랑가오리에 처음으로 방문했다면 회, 찜, 탕 모두 조금씩 주문해 먹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세 가지 메뉴를 조금씩 시켜서 먹는 손님들도 많으며 주로 여자 손님들은 노랑가오리찜을 선호하고 남자 손님들은 가오리탕을 좋아하는 편이다.

유 대표는 “이윤이 적더라도 손님들에게 저렴하고 맛있게 음식을 제공하고 싶다”며 “최근 노랑가오리가 인기가 많아지면서 가격이 올라 남는 게 별로 없지만 아직도 11년 전 가격 그대로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심껏 식당을 운영하는 것이 철학이다는 유 대표는 8시 반에 출근해 제일 먼저 신선한 재료들로 밑반찬을 만들고 11시에 식당을 오픈한다.

“우리는 원재료에 충실하고 조미료도 안 쓰고 있어요.”

김치와 젓갈 외 모든 밑반찬은 당일 아침에 만들어 그날 하루만 쓰는 것을 원칙으로 하면서 신선한 원재료로 맛을 살리는 것이 노랑가오리가 맛집이 된 비결이다.

노랑가오리 찜이나 탕도 마찬가지로 조미료 없이 유 대표만의 특별 비법으로 완성돼 환상적인 맛을 자랑한다.

식당 문을 닫기 전 마지막으로 식사하러 오는 손님에게 남은 밑반찬을 모조리 싸준다는 유 대표는 좀 더 맛있게 좀 더 친절하게 손님들을 맞이하기 위해 부단히 애쓰고 있다.

“손님들이 오셔서 맛있게 드시고 SNS에 홍보도 해주시면 너무 기분이 좋고 행복했어요. 노랑가오리에 오시면 맛도 양도 가격도 모두 최고로 만족하실 거라고 믿습니다.”

■ 위치 : 영광읍 신남로 156-1 2층 ■ 문의 : ☎ 061-351-3438■ 운영 : 오전11시~ 저녁 9시30분 둘째, 넷째 토요일 휴무

얼큰하고 깊은 맛에 중독되는 노랑가오리탕 ⓒ 노랑가오리
밥도둑 노랑가오리찜 ⓒ 노랑가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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