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읍 병원 방문자 등 8,260여명 전수조사 실시
장성 황룡면 직원 등 타지 방문자발 감염 확산세
영광 3명 신규 확진…함평서 농사일 돕다 감염돼
전국 코로나 확진자 수가 600명대를 넘나드는 상황에서 최근 영광·장성·함평지역도 방역이 뚫려 코로나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상황이다.
◇ 함평군 코로나 확산세 ‘심각’…거리두기 2단계로 방역 강화
지난 13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 한 뒤 함평 내 코로나19 감염자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함평읍내 병원 방문자를 중심으로 집단감염 확진자가 계속해서 발생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26일은 하루 만에 7명의 확진자가 나왔으며 이는 전남 각 지자체에서 발생한 하루 지역 감염자 중 가장 높은 수치였다.
지난 28일은 2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30일 기준 5월 한 달 동안 총 1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 24일부터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읍내 병원을 다녀간 확진자 주변 인물이거나 읍내 상가 방문자였다.
n차 감염이 이어져 함평읍 함평리, 기각리, 내교리 주민 5,000여명에 대한 코로나19 집단 검사를 실시했으며 지난 24일부터 29일까지 총 8,268명이 검사를 받았다.
읍내 병원 방문자와 관련해 손불면 주민이 4명 확진됨에 따라 지난 29일부터 손불면 전 주민을 대상으로 긴급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했으며 30일 기준 535명이 검사를 마쳤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병원 방문으로 확진된 주민이 교회를 다녀와 추가 감염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코로나 확진자가 다녀간 읍내 병원, 상가는 폐쇄·내부소독 등 긴급방역 조치를 완료했으며 지난 27일 함평 5일 시장도 임시 폐쇄 조치하고 상가 및 주민 전수조사가 진행 중이다.
또 코로나19 확산세를 고려해 6월13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대응 2단계로 방역 수칙을 강화했다.
따라서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종교활동 좌석 수 20% 이내 인원만 참여 가능 ▲공공체육시설 및 일부 공공 다중이용시설 폐쇄 등 보다 강화된 조치가 시행된다.
지난 23일 확진자가 나온 이후로 누적 확진자가 15명으로 늘었다. 28일 기준 160명이 자가격리 중이다.
◇ 장성 황룡면사무소발 감염 지속
장성군은 황룡면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황룡면사무소를 지난 24일 일시 폐쇄했다.
장성군은 황룡면사무소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근무자 20명 전원과 지난 13~23일 면사무소 방문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했었으나 모두 음성으로 나왔으며 직원들은 자가격리 중에 있다.
장성 내에도 지속적으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데 30일 기준 이번 달에 총 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지난 26일은 하루 사이 3명의 확진자가 생겼다.
이 중 2명은 송파구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됐다.
지난 18일부터 자가격리 중이던 확진자(장성#52)와 그 가족 중 한명(장성#53)이 같은 날 추가로 확진됐다.
또 지난 22일 광주 확진자와 접촉해 자가격리 중이던 주민(장성#54)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이동 동선은 없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확진된 장성55번은 송파구 확진자와 접족한 장성52번의 가족인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30일 기준 관내 총 46명이 자가격리 중에 있다.
◇ 영광 20번 감염경로 조사중…108명 자가격리중
영광에도 지난 30일 기준 이달에 총 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28일에 확진된 영광18번과 영광19번은 부부이며 함평에 거주하는 가족(전남1420)의 농사일을 돕다가 감염됐다.
이동 동선은 영광기독병원, 복음내과의원, 조은약국, 축협하나로마트, 영광터미널시장이다.
같은 날 확진된 영광 20번의 감염 경로는 조사 중인 것으로 나타났고 확진자와 같이 술을 마신 주민들은 코로나19 검사를 마치고 자가격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영광20번의 이동 동선 중에 신화식내과 방문자 관련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했다.
이달에 발생한 확진자 3명과 관련해 지난 30일 기준 108명이 자가격리 중이고 500여 명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한 것을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