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민주화운동 41주년을 맞아 영광·장성·함평 관내에도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기리기 위한 기념식이 거행됐다.영광군은 지난 18일 오전 11시 영광청년회의소 주관으로 불갑 농촌 테마공원 박관현 열사비 앞에서 ‘5.18 기념 및 박관현 열사비 참배’ 기념식을 열었다.

이날 ‘5.18 기념 및 박관현 열사비 참배’ 기념식에는 김준성 군수를 포함한 영광군 주요 인사와 5.18민주유공자, 유족, 시민 등 약 70여 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5.18 민주화 운동에 희생된 박관현 열사를 추모하면서 민주주의를 위해 싸웠던 열사들의 숭고한 정신을 잇자는 의미를 담았다.

강동석 영광청년회의소 회장은 “영광의 아들 고 박광현 열사가 민주화 운동의 기폭제 역할을 하며 인권을 위해 싸웠던 일을 잊지 않고 숭고한 정신이 잊히지 않도록 기념식을 열었다”고 말했다.

박관현 열사는 영광군 불갑면 출생으로 1978년 3월 전남대에 입학해 5.18운동을 이끌었다.

1982년 광주교도소에서 내란 중요 임무 종사자로 수감됐으며 그해 10월 12일 장기단식으로 인한 후유증으로 세상을 떠났다. 현재 영광JC 주관으로 2002년 5월18일부터 매년 5.18 기념 박관현 열사비 참배 추모식을 개최하고 있다.

장성군에서는 5.18민주화운동의 숭고한 오월 정신과 민주주의 역사를 되새기기 위해 민간과 기관이 함께 뜻을 모았다.

장성군은 18일 장성문예회관 소공연장에서 제41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기존 5.18행사는 5.18 민중항쟁 기념행사위원회에서 주관해 진행했으나, 올해는 장성군이 주최하고 행사위원회에서 주관했다.

특히, 장성군 5.18 민주유공자회가 주관단체로 참여해 의의가 높다. 이번 행사를 통해 기관장과 사회단체가 함께 참여함으로써 행사의 취지를 널리 알리고 군민의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

유두석 군수는 “오월 정신은 변화와 혁신을 지향하는 시대정신과도 맞닿아 있다”라면서 “우리의 5월은 분노와 슬픔이 아닌, 희망의 시작이자 화합의 원천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장성에서는 기념식 이후에도 5.18민주화운동을 기리는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오는 30일에는 5.18민주화운동 기념 유적지 답사 자전거 타기와 주먹밥 만들기 행사가 열리며, 5~6월 중에는 사진전과 백일장도 개최된다.

함평군은 지난 17일 오전 10시에 함평공원에서 5.18 관련 단체, 회원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5.18 민중항쟁 41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함평 5.18 민중항쟁 기념행사위원회의 주최로 개최된 이날 행사는 5.18 민중항쟁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이날 참석자들은 1980년 5월의 숭고한 정신을 이어갈 것을 다짐하며 결의했다.

이상익 군수는 “5.18 민중항쟁의 숭고한 5월 정신을 함평의 미래를 밝히는 원동력으로 삼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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