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개호 의원 발 코로나 확산…영광·장성·함평은]
영농발대식·결혼식·장례식 등
사흘간 지역서 광폭행보 보여
정치권 인사, 주민 등 대거 접촉
15~17일, 검사 결과 전원 음성
밀접 접촉자 등 일부 자가격리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국회의원(담양·함평·영광·장성)이 15일 확진 판정 이후 이튿날 입장문을 통해 \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담양·함평·영광·장성)과 접촉한 영광·장성·함평지역 정치권 인사, 주민 등이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인근 지역인 담양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연쇄감염이 이어지고 있어 방역당국은 물론 지역 정·관가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8일 영광·장성·함평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 의원과 결혼식·장례식·지역행사 등에서 접촉한 정치권 인사와 지역주민 등에 대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개호 의원은 지난 15일 현역 국회의원 중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의원의 지역구 수행비서(전남 989번 확진자)가 지난 14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이 의원도 이날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결과, 이튿날인 15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수행비서는 지난 11일부터 증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최근 사흘 동안 수행비서와 함께 지역구 행사에 광폭행보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1일 광주에서 결혼식 2곳을 찾은 데 이어, 12일에는 함평에서 열린 농협 영농발대식에 참석했다. 지난 13일에는 함평의 한 장례식장을 방문한 뒤 KTX편으로 상경했다.

이 기간동안 이 의원은 동료 국회의원을 포함해 지자체장, 군의원 등을 대거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결혼식장과 농협중앙회 행사 자리에서 이틀 연속 이 의원을 만난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16일 오전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다.

12일 농협 영농발대식에서 이 의원을 만난 함평지역 농협 조합장들과 13일 장례식장에서 이 의원을 만나 악수를 나누고 함께 식사를 한 함평군수와 함평군의원, 일부 영광군의원들도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이 의원과 같은 날 장례식장을 방문한 영광군수는 이 의원과 동선이 겹치진 않았지만 선제적으로 16일 오전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이외에도 목포시장, 완도군수, 화순군수, 영암군수 등 전남지역 지자체장 등 정치권 인사가 줄줄이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했다. 이들 모두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 의원이 사흘간 지역 행사를 다니며 여러 번 머물렀던 함평지역은 정치권 인사, 주민 등을 포함해 200여 명이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8일 함평군보건소 관계자에 따르면 15~17일까지 이 의원 관련 접촉자 전원에게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한 결과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영광지역 내에도 광주 결혼식, 함평장례식장, 4·7보궐선거 서울시장 유세 현장 접촉자가 대거 발생했으나 이들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한 결과 전원 음성 통보를 받았다.

최근 코로나19로 지역 행사가 줄줄이 취소됐던 장성지역은 4·7보궐선거 서울시장 유세 현장에 다녀온 10명을 제외하고 접촉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한편, 이개호 의원 담양 연락사무소 관련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담양지역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 군민 대상 전수조사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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