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나와 약속의 땅으로 향하는 여정이 성경에 자세히 기록돼 있다.

성경을 모르는 사람이라 해도 이스라엘 백성들이 갈라진 홍해 바다를 건너는 장면 정도는 영화에서 한 번쯤은 봤을 것이다.

사막을 횡단하는 길이었기 때문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툭하면 원망했다. 길로 인해 백성들의 마음이 또 상했다.

‘어찌하여 우리를 애굽에서 인도하여 올려서 이 광야에서 죽게 합니까’ 인도자 모세에게 찾아와 불만을 토했다.

하나님은 이들에게 불뱀을 보냈다.‘여호와께서 불뱀들을 백성 중에 보내어 백성을 물게 하시므로 이스라엘 백성 중에 죽은 자가 많은지라’원망을 쏟아내는 백성들에게 하나님은 불뱀을 보냈다 .독사였다.

백성들이 뱀에게 물렸고, 많은 백성이 죽어 나갔다. 백성들이 다시 모세를 찾았다. ‘우리가 여호와와 당신을 향하여 원망하므로 범죄하였사오니 여호와께 기도하여 이 뱀들을 우리에게서 떠나게 하소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신들의 죄를 깨닫고 모세에게 나갔다. 우리가 잘못했으니 하나님께서 나가서 이제 이 뱀들을 그만 물리쳐 달라고 해주라는 것이다.

‘모세가 백성을 위하여 기도하매’ 모세가 백성들을 위해 기도했다.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 요술처럼 뱀들이 사라졌을까.아니면 뱀의 독이 없어졌을까. 하나님의 처방은 전혀 다는 방향이었다.

‘불뱀을 만들어 장대 위에 달라. 물린 자마다 그것을 보면 살리라’ 하나님은 모세에게 뱀을 만들어 장대에 달라고 말하고, 그것을 쳐다보면 산다고 말했다. ‘모세가 놋뱀을 만들어 장대 위에 다니 뱀에게 물린 자마다 놋뱀을 쳐다본즉 살더라’

모세는 놋으로 뱀을 만들어 장대 위에 달게 했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말했다. ‘앞으로 누구든지 불뱀에게 물린 자들은 저 장대 위에 달아놓은 놋뱀을 쳐다봐라. 그러면 살 것이다’

백성들은 모세의 말을 듣고 어떻게 반응했을까.

‘독이 퍼지는데 저 놋뱀을 쳐다만 보면 산다니, 이게 말이 돼는 소리야’ ‘모세가 나이를 먹더니 이제 노망이 들었구나’ 많은 소리들이 있었을 것이다.

이런 의견도 있었다.

‘애굽에서 나왔을 때 홍해 바다 앞에서 애굽 군대에게 죽겠구나. 했을 때 바다를 가르면서 우리를 구원해 주셨잖아’

‘저 놋뱀을 쳐다봐보자. 쳐다보면 산다는데’ 어떤 마음으로 놋뱀을 쳐다봤을지 모른다.

의심하면서 쳐다봤던, 믿음을 갖고 쳐다봤던, 각양각색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유를 불문하고 ‘뱀에게 물린 자마다 놋뱀을 쳐다본즉 살더라’ 장대 위에 달린 놋뱀을 쳐다보기만 하면 살았다.

어떤 불뱀에게 물렸는지도 상관없고, 병이 얼마나 중한지도 보지 않았다.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장대 위에 달린 놋뱀을 쳐다보기만 하면 살았다. 예수의 이야기다.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저희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예수는 자기 백성들을 죄에서 구원하기 위해 오셨다고 성경은 말한다.

불뱀(죄)에게 물린 자들을 구원하기 위해서 오셨다는 말씀이다.

불뱀에게 물리면 처방전을 바랐던 사람도 있었을 것이고 수술을 원했던 사람도 있었을 것이다.그러나 하나님의 방법은 완벽했다.

어떤 뱀에게 물렸던지 장대 위에 달린 놋뱀을 쳐다보기만 하면 살게 하는 방법이었다. 돈도 들지 않는 완벽한 처방이었다.

요한복음 3장14절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든 것 같이 인자도 들려야 하리니’

모세가 놋뱀을 만들어 장대 위에 달았고, 쳐다보면 살았던 것처럼 예수도 장대 위에 달려야 한다는 말이다.

그래서 어떤 뱀(죄)에게 물렸던 백성이라도 살았던 것처럼, 지금 우리 중에 어떤 죄가 있는 사람이라도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를 쳐다보면 산다는 말이다.

얼마나 놀라운 약속인가.

어떤 죄에 매여 있을지라도, 쳐다보기만 하면 산다는데. 요한복음 19장 30절 ‘예수께서 신 포도주를 받으신 후 가라사대 다 이루었다 하시고 머리를 숙이시고 영혼이 돌아가시니라’ 예수는 세상에 오셨고, 다 이루었다 고 말씀하신 후 돌아가셨다.

살면서 죄 때문에 고통한 적이 있는가. 죄에 대한 해방이 없는가.

장대 위에 달린 놋뱀을 쳐다보았듯이 십자가에 달린 예수를 쳐다보기만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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