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시작된 코로나 정국이 한 해를 송두리째 집어삼킬 것이라곤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지난겨울 가족들과 일본 온천에 다녀온 적이 있는데 귀국 길에 코로나에 대한 이야기들이 들리기 시작했었다. 그때부터 시작된 코로나는 1년 동안 메인뉴스 자리를 넘겨준 적이 없다.

코로나 백신에 대한 소식들이 속속 들려오지만 누구도 백신이 나왔으니 이제 코로나는 끝이구나. 이런 생각을 하지 않는다. 왜일까.

현재 백신들이 공급되고 있고, 접종을 시작했는데도 말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다국적 제약회사와 옥스퍼드 대학이 공동으로 개발했다.

화이자 백신은 미국에서 긴급 사용 승인 난 백신으로 알려져 있다. 얀센 백신은 다른 백신과 달리 1회 접종으로 강력한 면역을 갖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더나 백신은 전 세계에서 임상시험을 가장 빠르게 진행했고, 부작용이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안전이 최우선 과제인 백신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다 보니 여러 부작용들도 나타나고 있다.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사람이 알레르기 증상이 있던 사람이 맞았을 때 극도의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난 것으로 보도 됐다. 심할 경우 목숨을 잃을 수도 있지만 다행이 잘 대처해 바로 회복됐다.

안면 마비나 신경계 이상의 증상도 따랐다. 무엇보다도 임상실험의 부족한데 따른 부작용이 어떻게 나타날지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는데 무서움이 있는 것이다.

백신의 사정이 이러한데 또 다른 복병이 등장했다는 소식이다.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에서 코로나19바이러스 변종이 출현했다.

19일(현지시간) 언론에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최근 영국과 남아공에서 변종바이러스가 확인됐다. 영국 정부는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가 확산되자 런던 등 일부 지역을 코로나19 대응 4단계로 격상한다고 발표했다.

남아공에서도 신종 코로나19 변종이 보고됐다. 남아공 보건장관은 이 변종 바이러스가 “2차 파동을 주도하고 있으며 특히 젊은 층을 타격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당국은 격리조치 등을 강화하며 이 변종 바이러스를 대응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보급되고 있는 백신이 이 변종 바이러스에도 유효한지는 아직 미지수로 알려지고 있다.

코로나가 이처럼 강력하게 인류를 위협하고 있지만 12월이 되면 어김없이 크리스마스가 찾아온다.

코로나 정국에서 교회들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지로 지목되면서 시련의 해를 보내고 있는 와중이라 왁자지껄하게 크리스마스를 보낼 순 없지만 크리스마스는 그동안 코로나로 인한 피곤한 심신을 조금이라도 위로할 수 있을 것이다.

크리스마스는 예수의 탄생을 기념하는데 예수님을 알면 코로나19를 극복하는데 큰 도움이 되리라고 믿는다.

한 번은 예수가 가나 혼인잔치를 방문했다.

잔칫집에 포도주가 떨어져 곤란을 겪고 있던 중이었다. 결혼식에 손님을 접대할 포도주가 떨어졌으니 혼주는 얼마나 당황했겠는가.

예수는 물을 포도주로 변하는 이적을 통해서 이들의 어려움을 해결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간음하다 현장에서 붙잡힌 여자가 있었다. 간음하다 잡히면 돌에 맞아 죽는 게 율법이다.

간음 중에 잡힌 여자를 잡아서 예수 앞에 데려왔다. 그리고 율법에는 이러한 여자를 돌로 쳐 죽이라고 했는데 당신은 어떻게 하겠냐고 말한다.

율법은 죽이라 했고, 당신은 그동안 사랑에 대해 말해왔으니 죽이라 할 수도 살리라 할 수도 없는 외통수였다.

예수는 이 여자를 데려온 모두에게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고 하면서 그들의 모습을 알게 했고 이들은 돌을 내려놓고 모두 떠나갔다. 이 여자는 생명을 얻었다.

중풍병자가 있었다. 친구들이 이 병자를 예수 앞에 데려왔다.

예수는 이 병자를 보고 ‘소자야,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막 2:5)’라는 말로 이 병자의 죄를 사해줬다.

예수는 어떠한 모습으로 나오던지 그냥 지나치지 않았다. 무슨 문제든지 다 해결하셨고, 구원으로 이끄셨다.

코로나로 인한 문제도, 죄 때문에 고통스러운 문제도 예수 앞에 가지고만 나가면 ‘소자야, 네 죄 사함을 받았는니라’며 해결한 것처럼 우리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기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

예수는 ‘만왕의 왕’이시기에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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