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천사, 김철기념관, 자산서원 등
전교생, 지역 역사 명소 둘러봐

함평월야중학교(교장 정은주)가 지난 13일 전교생과 함께 함평의 역사를 알고 지역을 더 깊이 있게 이해하기 위해 역사탐방에 나섰다. 이날 학생들은 용천사, 김철기념관, 자산서원, 고막천 석교, 자연생태공원 등 지역의 역사 명소를 둘러봤다. 학생들은 문화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역사탐방에 나섰다.

해보면 광암리에 위치한 용천사는 삼국시대 백제의 승려 행운존자가 창건한 사찰로 용이 승천했다는 곳이다. 주변 숲속에는 꽃무릇이 지천으로 피어 있어 자생 군락지를 이루고 있다.

호남의 독립운동가 일강 김철 선생은 1886년 함평군 신광면에서 태어나 한학과 법률학을 공부했다. 이어 1917년 독립운동을 위해 상하이로 망명했다.

함평군 엄다면에 자산서원은 곤재 정개청이 1589년 기축옥사 당시 설립됐다. 서인 세력의 모함에 의거 고문 후유증으로 유배지에서 병사하자 그의 문인들이 스승의 신원 운동을 전개하면서 건립한 서원이다.

학교면 고막리에 고막천 석교는 일명 ‘똑다리’ 또는 ‘떡다리’ 라고 불리는 이 다리는 목조가구식을 석조형태로 바꾼 오래된 돌다리임이 과학적인 방식에 의해 증명되고 있다.

3학년 이승현 학생은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처음으로 친구들과 함께 학교 밖으로 나와 우리 지역 역사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소중한 시간이 됐다”고 알렸다.

임영희 역사 교사는 “우리 고장의 역사에 대해 문화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그동안 모르고 지냈던 함평의 역사를 현장에서 배우는 좋은 시간이 돼 기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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