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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한 문화·교육 시설 조성해야 안심하고 정착”

[육아맘톡] 22. 함평 워킹맘 노행희씨
귀농 전 1년간 취업 준비해
전업주부서 사회복지사로
취직 후 남편 농사 일 도와
사교육, 문화 시설 부족한
함평, 시설 조성 먼저 해

2020년 11월 24일(화) 12:16
노행희씨가 지난 19일 함평읍 한 카페에서 귀농 후 함평살이에 대해서 말했다.
‘내가 함평에 가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노행희(45)씨가 함평에 완전히 정착하기 전 수없이 머리에 맴돌던 질문이다.

함평이 고향인 남편과 슬하에 세 자녀를 둔 노 씨는 2013년 1월25일 광주에서 함평읍으로 옮겨왔다. 남편이 처음 농사를 하겠다고 했을 때 당장에 함평에서 살 자신이 없었다.

모든 게 광주에 맞춰져 있었기에 당장에 내려갈 엄두가 나지 않았다. 남편은 2012년 먼저 귀농해 농사를 시작했다. 노 씨는 함평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찾기 위해 1년간의 시간이 필요했다.

“10년 넘게 전업주부로 살아와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이 컸어요. 그러다 사회복지를 공부하고 함평에 오고 나서 3개월 만에 감사하게도 ‘노행희’라는 이름으로 첫 직장을 가질 수 있게 됐어요.”

지역 아동복지센터에서 생활복지사로 2년간 근무 후 현재는 노인복지시설에서 사회복지사로 5년째 활동 중이다.

무엇을 할지 막막해하던 시간이 지나 사회복지 업무를 통해 만난 아이들과 어르신들을 통해 청소년 교육과 노후에 대해서도 돌아보게 됐다.

또 가까이서 지내시는 시부모님 덕분에 남편도 농사일에 서서히 적응할 수 있었다. 농사가 첫 결실을 맺기까지 시간이 걸렸기에 노 씨는 경제활동을 계속 이어가야 했다.

워킹맘으로서 바쁜 하루를 보낸 가운데서도 자녀 양육에는 게을리 하지 않았다. 지역에서 커가는 아이들을 보면서 노 씨의 삶도 함평에 녹아들어갔다.

“처음 함평 올 땐 적응하기 힘들었어요. 살다보니 어느새 반딧불이가 눈에 들어오고, 귀뚜라미 울음소리가 들리더라구요. 남편 농사일을 함께 도우면서 ‘기다림’도 배우고 특히나 아이들에게 깻잎이 무엇인지, 땅콩 식물은 어떤 것인지 자연 속에서 가르쳐주는 게 참 좋았어요.”

노 씨는 현재 고3, 중3, 초등학교 3학년인 세 아들을 키우고 있다. 첫째와 둘째 아이는 특히 대학교와 고등학교 진로를 앞두고 각자의 꿈을 설계했다. 아이들의 꿈을 두고 노 씨는 함평에 사교육 시설이 한정돼 있는 점이 아쉬웠다.

“아이들이 지역에서 공부하고 학교를 다니면 좋겠지만 배울 수 있는 학원이나 학교가 부족하다보니 타 지역으로 갈 수밖에 없어요. 요새 코로나19도 장기화되니까 밖으로 보내기가 조심스러운데 실습도 가야하고, 배우러 다녀야 하다 보니 지역에서 할 수 없는 부분이 아쉬울 때가 많아요.”

또한 문화시설이 부족해 인근 무안군과 영광군에서 아이들의 문화 갈증을 해소하곤 했다. 노 씨는 특히 군민들을 위한 혜택 등 지원 사업에 대한 홍보가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서 보건소에서 요리 프로그램을 해도 몰라서 못하는 경우가 더러 있어요. 군민들을 위한 혜택 부분에 대해 홍보를 많이 해줬으면 해요. 군에서 많은 지원 사업을 준비해주는데 몰라서 참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요.”

점점 인구가 줄어드는 함평에서 노 씨는 자신의 자녀들도 지역을 떠나지 않고 정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인구 유입을 위해서는 부족한 문화, 교육 시설을 조성하는 것이 먼저라고 설명했다.

“인구가 늘어난 후 문화, 교육 시설들을 유치하기보다 먼저 조성을 한다면 타 지역 사람들을 더 끌어 올 수 있지 않나 싶어요. 그래야 ‘어? 여기 이런 곳도 있네, 살기 괜찮다’라고 안심하고 오지 않을까 해요.”
기자이름 민송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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