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체해야 할 용접봉 미교체해
전체 용접 관통부 점검 수행
불일치보고서(NCR) 발행
용접부분 제거 후 정비 예정

한빛원자력발전소 5호기 원자로 상부헤드 보강작업 중 인적 오류가 발생했다. 작업자의 실수로 교체해야 할 용접봉을 교체하지 않은 채 밀봉용접이 수행된 것이다.

지난달 29일 한빛원자력본부에 따르면 지난 25일 0시께 한빛원전 5호기 원자로헤드 관통관 69번에 대해 버퍼용접 후 스테인레스 스틸 재질의 기존 용접봉을 ‘Alloy690’으로 교체해야 하나, 작업자의 실수로 해당 부위 용접봉을 교체하지 않고 밀봉용접을 수행했다.

한빛원전은 이번 사태가 작업자의 실수로 발생한 인적 오류로 보고 용접 중단 후 전체 용접 관통부 57개소에 대해 점검을 수행키로 했다.

성분분석 장비를 이용해 니켈, 크롬 성분을 확인, 용접봉 자재에 대한 관리 대장 확인, 용접과정 녹화화면 확인 등을 통해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원전은 지난달 27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불일치보고서(NCR)를 발행했다.

원전은 해당 부위에 대한 점검이 끝나면 용접 부분을 제거한 뒤 정비에 나설 예정이다. 앞서 한빛5호기는 제13차 계획예방정비 기간 중 원자로 상부헤드 관통관 용접부 보강을 위해 점검하는 과정에서 용접부 84곳 가운데 35곳이 보강조치가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빛5호기 원자로 상부 헤드 관통관 용접부위는 Alloy600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를 Alloy690으로 덧씌우는 작업에 나서기로 했다.

한편, 버퍼용접은 스테인레스 스틸 재질의 용접봉을 클래드 표면에 용접하는 것이며 용접 향상을 목적으로 한다. 밀봉용접은 Alloy690 재질의 용접봉으로 관통관 노즐에서 시작해 1~4층 용접을 수행하는 정비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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