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장성·함평군 신임의장단
‘소통·상생 의회’구현 강조
일부의회, 갈등·반목→파행
매 의장선거 감투싸움에 몸살

영광·장성·함평군의회가 제8대 후반기 의장단 원구성을 마무리했다. 합의 토대 원구성으로 새출발하는 의회가 있는 반면, 의장단 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갈등으로 파행을 빚은 의회가 있어 비난을 사고 있다.

새롭게 출범한 제8대 후반기 의장단에는 △ 영광군의회 최은영 의장·하기억 부의장 △ 장성군의회 임동섭 의장·고재진 부의장 △ 함평군의회 김형모 의장·윤앵랑 부의장이 선출됐다.

지난 1일 영광·장성·함평군의회는 이날 오전 본회의를 열고 의장단 선거를 실시했다.

영광군의회는 시작부터 파열음을 내며 의원들 간 마찰이 벌어졌다. 사전 협의 없는 민주당(5석) 의원들의 일방통행에 무소속(3석) 의원들이 문제를 제기하며 회의장을 박차고 나가 선거가 파행됐다. 싸늘한 분위기 속 무소속 의원들이 부재한 상황에서 선거는 지속됐고 최은영 의장·하기억 부의장·박연숙 자치행정위원장·임영민 산업건설위원장이 선출됐다.

최은영 영광군의장은 “군민과 소통하는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 기본과 원칙을 지키는 책임있는 의회, 동료 의원과 함께 활기차고 하나되는 성숙한 의회상을 정립하겠다”고 말했다.

장성군의회는 차상현·임동섭·심민섭 의원의 3자 경쟁구도였으나 차 전 의장이 선거 당일 사퇴서를 제출하면서 임동섭·심민섭 의원의 양자대결로 좁혀졌다. 부의장 선거에서는 김미순·고재진 의원이 경쟁을 벌였다. 그 결과 임동섭 의장, 고재진 부의장이 최종 당선됐다.

임동섭 장성군의장은 “열심히 하겠다. 지켜봐달라”며 작은 일이라도 장성군민들을 위해 발 벗고 나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다수의 의원들이 출마 의사를 내비췄던 함평군의회는 재적의원 만장일치로 김형모 의원을 후반기 의장에 선출했다. 의원들 간 사전 합의를 통해 정한 후보들이 선출되며 마찰없이 마무리됐다는 평이다.

김형모 함평군의장은 “소통과 화합의 의정활동으로 함평군정에 비전 있는 대안제시로 많은 성과와 결실을 공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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