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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함평살이? ‘자기하기 나름’이라 생각해요”

마을 이장님이 건넨 한 마디
3년간 귀촌 삶에 변화 계기돼
마을활동가, 마을학교 대표 등
펼치며 마을사람들과 가까워져
원어민교사, 읍면별 마을학교 등
함평 교육에 100% 만족해

2020년 07월 07일(화) 11:19
문인화씨가 지난 1일 광주에 위치한 자신의 도자기학원에서 육아맘톡 인터뷰를 진행했다.
12. 귀촌 6년차 문인화씨

함평 나산면에 거주하는 귀촌 6년차 워킹맘 문인화씨. 문 씨에게 귀촌 6년이란 시간은 3년을 기점으로 달라진다. 초기 3년은 고생, 나머지 3년은 행복이라 표현하는 게 문 씨의 답변이다.

“처음 3년간 마을사람들과 소통안하고 살던 내가 마을 이장님을 계기로 마음을 열게 되면서 마을과 소통하기 시작했어요. 내 아이를 생각해주던 그 한마디가 마음을 움직여 준거죠.”

광주사람인 문 씨가 슬하에 둔 딸아이가 5살일 적 자녀 교육을 시골에서 가르치고 싶어서 6년 전 함평으로 내려오게 됐다. 당시 영광, 장성, 나주, 화순, 담양군 그리고 함평군까지 전부 둘러본 결과 높은 산이 없는 고즈넉하고 이국적인 함평이 끌렸다.

특히 아이 교육에 가장 적합한 나산면을 결정하게 되면서 지금 거주중인 월평마을에서 터를 잡고 살게 됐다. 하지만 첫 3년간은 마을 사람들과의 소통이 거의 없었다.

시골정서를 잘 몰랐던 문 씨가 도시에서는 같은 아파트 사람끼리도 대면도 안 하는 게 일상이었기에 당연히 시골살이를 위한 첫 단추를 끼우기가 쉽지 않았던 것. 그런 그에게 다가온 마을 이장의 한 마디가 문 씨가 현재 마을활동가와 나산면 마을학교 대표로 활동하게 된 계기가 됐다.

“어느 날 마을 이장님이 ‘이 집에 아이가 있다는데 집에 혹시 아이가 혼자 있는 시간 있소?’라며 집에 찾아오셨어요. 내가 일 마치고 오기 전 아이가 혼자 있는 시간이 있다고 하니 이장님이 ‘무슨 일이 생기기 전에 여기 이모한테 전화하면 5분 만에 뛰어와 분다’ 하면서 사모님 핸드폰 번호를 주는데 감동받았어요. 사실 그게 아이에 대한 관심 아닌가요? 그 이후로 마을을 위해서 제가 뭘 할 수 있는지 물어보기 시작했죠.”

이 일 이후로 마을사업을 하나 둘씩하기 시작한 문 씨는 자연스레 월평마을에 젖어들었다. 문 씨는 20대 젊은 시절 제안서 디자인 작업 일을 했던 경력이 있어 제안서 작성이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분리수거함이 없던 마을에 공모사업으로 따온 사업비 500만원 중 절반은 분리수거함 설치, 나머지로는 마을어르신 여행을 보내드렸다.

“얼마나 열린 마음을 가지고 사람들에게 다가가느냐에 따라 다른 것 같아요. 함평살이는 정말 ‘자기하기 나름’이에요. 아이 교육도 마찬가지이고, 모든 면에서 이렇게 표현하고 싶어요.”

정말 말 그대로였다. 문 씨는 자녀 교육도 아이가 스스로 사고하고 원하는 걸 찾아 배워갈 수 있도록 선행학습을 미리 하지 않았다. 면단위에 학원조차 제대로 있지 않는데 현실이지만 그럼에도 함평 교육 수준에 100%로 만족하는 것은 도시와 다른 농촌만의 교육체계 때문이다.

“우리 아기가 5살에 중국어를 조금씩 말하기 시작했어요. 알고 보니 나산초 병설유치원에 원어민 교사가 계시더라구요. 인근 광주에서는 그런 경우가 없는 데 아동 인원이 적다보니 여기서는 중국어, 영어 두 과목에 선생님이 계셔서 깜짝 놀랐어요. 또 함평은 1년에 1번씩 영어말하기 대회도 열고 어학연수도 보내주시고, 더 좋은 건 읍면 마다 마을학교가 1개씩 있다는 거에요.”

나산면 마을학교 대표이기도 한 그는 학교와 지역아동센터에서 하지 못하는 영역을 마을학교에서 추진하고자 한다. ‘지역의 아이들은 마을사람들이 키운다’란 마을학교의 취지처럼 마을학교 차원에서 강사의 학력, 자격증 떠나서 더 높은 교육을 할 수 있는 영역이 분명히 있기 때문이다.

“재능 있는 어느 한 엄마가 마을학교에서 수업을 진행하면 그게 마을수업이에요. 공교육 이상의 것을 엄마들이 원하지만 그것도 자기하기 나름인 것 같아요. 학교에서도 다 해줄 수 없기에 아이 교육은 엄마의 노력이 필요해요.”
기자이름 민송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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