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부터 유치원, 초1·2 등
학교 입구 발열검사, 손 소독
식사시간 제외 마스크 착용
교육청,“지원 아끼지 않을 것”

코로나19 방역 체계가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됨에 따라 지난 20일 고3 학생들의 등교 수업을 시작으로 27일 고2, 유치원, 초1·2, 6월3일은 고1, 중2, 초3·4, 6월8일은 중1, 초5·6학년이 등교 개학을 계획하고 있다.

학교에서는 학교 안 밀집도 최소화를 위해 학년·학급별 시차 등교 원격수업과 등교수업 병행 운영 수업시간 탄력적 운영 등의 방안을 내놓았다.

28일 교육청 관계자에 따르면 유치원생과 초등1~2학년, 중3, 고2 학생들이 코로나19로 인한 긴장과 설렘 속에서 등교를 시작했다.

영광·장성·함평 지역 유치원과 초등1~2학년·중3·고2~3학년의 등교수업이 안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현재 영광·장성·함평 내 유치원 42곳, 초등학교 37곳, 중학교 24곳, 고등학교 14곳이 등교수업을 하고 있다.

교육청은 철저한 방역과 관련 지침을 준수해 안전한 환경 속에서 학생들이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아직 등교수업을 진행하지 않은 학년들은 원격수업을 진행하며 담임교사들이 학생들과 상담과 학부모와의 정기 상담을 강화해 정서·심리적 적응으로 안정적인 등교수업을 추진하고 있다.

영광의 한 초등학교는 교실에 들어가기전 1차 발열검사, 점심시간 전 발열검사 및 소독, 쉬는 시간 틈틈히 소독을 병행하며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초등학교 1학년 학생 박 모(8)양은 “엄마가 학교에서 절대 마스크 벗지 말고 손소독 자주 하라고 해서 친구들과 손도 잡지 않고 있다”며 “답답하지만 집에만 있는 것보다 학교에서 친구들도 보고 선생님과 이야기하는것이 재밌다”고 말했다.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들과 학교 관계자들 또한 코로나19 예방에 촉각을 세우며 방역에 주력을 다하고 있다. 매시간이 끝난 뒤 학생들이 접촉을 최소한 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교육청 지침에 따라 매일 2번 이상 교실 환기와 소독을 병행하고 있다.

특히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식사시간에는 급식실 이동전 담임교사와 교과교사가 교실에서 발열검사와 손 씻기 교육 후 생활 거리두리 줄서기로 급식실로 이동한다. 또한 식사할 때를 제외하고 마스크를 상시 착용하도록 돕고 잔반처리후 손소독을 하도록 하고 있다.

또한 날이 더워짐에 따라 학교측에서는 냉방기 사용과 함께 방역을 병행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중이다.

교사 이 모씨는 “아이들이 학교에 와서 하루종일 마스크를 쓰고 있는 상황에서 날이 더워지니 더 답답해하고 힘들어한다”며 “현재 지침으로는 냉방기를 사용 시 교실 창문의 1/3을 열어두고 가동하도록 돼 있다. 아이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순조롭게 순차적 등교개학이 진행되고 있다”며 “학교 현장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모든 학교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때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광·장성·함평에 위치한 학교 수는 ■ 영광 △유치원 14개소 △초등학교 13개소 △중학교 10개소 △고등학교 6개소 ■ 장성 △유치원 16개소 △초등학교 13개소 △중학교 7개소 △고등학교 4개소 ■ 함평 △유치원 12개소 △초등학교 11개소 △중학교 7개소 △고등학교 4개소 등 총 영광 43개 학교, 장성 40개, 함평 34개로 우선 등교한 고3을 시작으로 순차 등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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