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전국지방자치단체 평가‘영광군 종합 1위’]
행정서비스 개선성과로
지난해 40위→2위‘껑충’
‘지역경제 분야 1위’ 두각
지역화폐로 상권 활성화
복지·교육 분야도 상위
장애인 고용률 최상위권

지난해 11월부터 운영된 행복드림버스는 기존 이동보건의 틀을 과감히 벗어나 보건의료뿐만 아니라 이·미용, 발 마사지, 네일아트 복지서비스제공과 경로당 노래한마당을 운영해 주민들의 행복지수를 높이고 있다. 사진은 한 주민이 보건의료인으로부터 건강검진을 받고 있는 모습.

영광군이 주민 눈높이에 맞춘 고품격 복지 정책으로 다각적 노력을 기울인 결과, 빛을 발했다.

군은 한국일보와 한국지방자치학회가 행정안전부 후원을 받아 실시한 ‘2020년 전국지자체평가’에서 종합평가 1위를 차지하며 행정능력을 인정받는 쾌거를 이뤘다. 82개 군 단위 기초지자체 중 경쟁력이 가장 우수한 지자체로 선정된 것이다.

지난해 10위권에도 들지 않았던 영광군은 올해 행정서비스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단숨에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영광군의 재정역량은 지난해 14위에서 올해 24위로 떨어졌지만 행정서비스 분야 개선 성과로 지난해 40위에서 무려 38계단을 껑충 뛰어오른 전체 2위를 차지했다. 결국 종합평가에서도 1위를 거머쥐었다.

행정서비스는 △보건복지 △지역경제 △교육 분야 △문화관광 △안전 분야 총 5개 항목으로 평가됐다. 이 가운데 영광군은 지난해 하위권을 기록했던 지역경제 분야에서 1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처음으로 발행한 영광사랑상품권이 지역상권 활성화에 효자 노릇을 하고 있고 장애인 고용 등 일자리 정책들이 큰 효과를 거뒀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40위에 머물렀던 영광군이 어떻게 1년 사이에 이같은 수직성장을 할 수 있었을까.

군민 만족을 넘어 군민들이 감동할 수 있는 행정서비스를 실천했기 때문이다. 이번 평가를 함께 진행한 한국일보는 영광군이 군단위 부문 종합 1위에 오른 것은 복지정책과 경제정책이 융합한 덕이라고 평가했다.

영광군은 무엇보다 지역경제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군정을 펼치고 있다. 지역화폐인 ‘영광사랑상품권’은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을 살리자는 취지에 걸맞게 지역경제 살리기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지역민들의 소비패턴이 인근 대도시에서 지역 내 소비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상품권 발행 이전엔 주유 또는 식자재 등의 구입을 광주 등의 대도시에서 했던 주민들도 최근엔 관내 주유소나 마트 등에서 영광사랑상품권을 이용하는 경우가 일상화됐다.

이외에도 보건복지(12위), 교육(27위) 분야에서도 상위권을 차지하는 등 행정역량이 크게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보건복지 분야에서 장애인고용률 등 취업자 증감률이 최상위권을 기록하는 등 호평을 받았다.

지자체 보건 예산 비중은 예산 규모와 증감률 모두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고, 고령화로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노인여가복지시설 수 증감률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영광군은 올해에는 더욱 다양한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으로 박차를 가할 계획을 밝혔다. 군은 풍력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사업과 관광산업을 연계해 지속가능한 지역발전을 꾀할 방침이다.

군은 신재생에너지 생산단지, 기술 개발 및 지원 시설, 실증지구, 체험단지 조성 등을 포함한 신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풍력·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생산 메카로 육성해 다양한 에너지 체험시설 조성으로 교육·관광 연계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백수해안도로, 불갑사 관광지구, 칠산대교와 칠산타워 등 관광자원을 활용한 관광시대 개막은 물론, 군민안전보험 가입, 치매안신센터 및 행복드림버스 운영 등으로 복지향상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김준성 군수는 “군 단위 전국평가 1위는 ‘군민과 함께하는 행복한 영광 만들기’ 기조 아래 현장에 답이 있다는 ‘문견이정’ 의 행정이 맺은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군민의 뜻이 영광군의 힘이라는 생각으로 영광군 발전과 군민 행복을 위해 군정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평가는 민원행정의 구민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각 자치구의 다양한 시책을 대상으로 ▲법정민원처리 ▲응답소민원처리 ▲민원서비스 우수사례 3개 항목에 대해 서면·대면평가 등 공정한 절차를 거쳐 진행됐다.

군 단위 부문 2위는 재정역량이 탁월한 울산광역시 울주군이 차지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재정역량 분야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전북 진안군이 3위 △부산 기장군 4위 △경북 울진군 5위 △전남 강진군 6위 △대구 달성군 7위 △충북 괴산군 8위 △강원 양구군 9위 △충남 홍성군 10위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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