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군민신문 창간호부터 구독 - 장성 북이 김환수씨]
언론의 자유·중립성 지키며
장성 역사만드는 언론으로
‘지역 살리기’앞장서 주길

우리군민신문이 창사 11돌을 맞아 독자들을 찾아뵙고 안부인사를 전하며, 본지가 개선해야할 점과 지역신문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조언을 구했습니다. 모든 독자들께 일일이 찾아뵙고 인사드리지 못한 점 양해구합니다. 편집자주

"매주 월요일 아침이면 우리군민신문을 기다리게 됩니다. 창간 때부터 꾸준히 구독한 애독자로서, 앞으로도 지금처럼 중립성을 지키며 정론직필의 사명을 다하길 바랍니다."

우리군민신문 창간부터 지금까지 구독해 온 11년 독자를 찾아 장성 북이면으로 향했다. 장성신협 북이본점에 들어서니 환한 미소로 반갑게 맞아준다. 애독자 김환수(48)씨를 만났다.

장성신협 북이본점 전무로 있는 김 씨는 장성신협이 장성읍에 지점을 낼 무렵에 우리군민신문을 만났다. 그에게 우리군민신문은 지역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었다. 지역사회의 흐름을 읽을 수 있고 향우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어 틈만 나면 꼼꼼히 챙겨 읽었다.

특히 장성지역 소식 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인 영광, 함평의 소식도 접할 수 있어서 더 찾게 된다고 말했다. 그가 가장 일주일이 길다하고 손꼽아 기다리며 재밌게 읽었던 기사는 <좌충우돌 미국대륙횡단기>이다.

김 씨는 "김정훈 우리군민신문 전 발행인이 계셨을 때 미국대륙횡단기 참 재밌게 읽었어요. 저도 미국 서부를 다녀와서인지 공감도 되고 어찌나 기다려지던지…. 지금은 사라져서 아쉬운 코너네요"라며 안타까워했다.

그는 시대가 변하면서 종이신문이 점차적으로 사라질 위기에 놓여 있다는 점을 우려하며 아쉬운 마음을 표현했다.

"인터넷으로 기사를 접하면 내가 원하는 소식만 찾아서 보고,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종이신문만이 가지는 매력은 찾아볼 수 없거든요. 종이신문을 보면 내가 몰랐던 부분, 관심 없었던 부분도 접하게 돼 좋습니다. 안타까운 현실이지만 우리군민신문만큼은 종이신문으로서 마지막까지 지켜나가주길 바랍니다."

무엇보다도 고향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김 씨는 언론이 지자체와 함께 나서서 지역 살리기에 주력해줄 것을 주문했다.

그는 "모두가 떠나가는 농어촌 지역을 살리는 일에 우리군민신문이 동참하고 앞장서며 언론의 역할을 다해주길 바란다"며 주민들의 따뜻한 이야기를 담은 뉴스 발굴도 힘써 줄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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