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공식 선거운동 돌입
사회적 거리두기로 제약 커
기존 SNS 통한 홍보 지속
일부 로고송, 율동 빼는 등
조용한 선거 운동 움직임도

4·15 함평군수 보권선거를 앞두고 각 후보자들이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정철희 무소속 함평군수 후보가 2일 아침 거리인사를 시작으로 함평읍 내를 도보로 순회하며 유세운동을 펼치고 있다.(사진 왼쪽) 이상익 더불어민주당 함평군수 후보가 코로나19 예방 캠페인 겸한 유세를 펼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 오른쪽)

코로나 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함평군수 보궐선거 후보자들이 제마다 차별적인 선거 운동 전략을 두고 고민하고 있다.

지난 2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에 나선 5명의 후보자들은 5일까지 정부에서 권고하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맞춰 SNS, 유세 차량 홍보, 로고송, 영상홍보 등 대안을 마련해 조용한 홍보운동을 펼치고 있다.

4·15 총선과 함께 치러지는 함평군수 보궐선거 공식선거운동 기간은 다음 달 2일부터 14일까지 13일간이다.

이 기간 동안 유세차를 동원할 수 있고 읍·면마다 벽보와 현수막도 걸 수 있는 등 공직선거법이나 다른 법률에서 제한하고 있는 경우가 아니면 누구나 자유롭게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하지만 그동안 코로나 19 여파로 인해 깜깜이 선거가 우려되고 있는 상황에서 후보들은 공식선거운동기간에도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제대로 된 선거운동이나 정책을 펼치지 못해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다.

정철희 무소속 후보 캠프는 차분하고 힘 있는 유세를 하겠다면서 선대위 운동원 집결지에서 발열체크와 손 소독, 마스크 등을 착용하고 아침 거리인사를 시작으로 함평읍 내를 도보로 순회하며 환경미화활동도 병행했다.

이상익 민주당 후보 캠프는 첫날 코로나 19예방을 위해 대규모 조직 동원을 자제하고 예방 캠페인에 집중했다. 지역주민의 소음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게릴라식으로 지역을 순회하면서 깨끗한 선거운동에 공을 들이고 있다.

신경선 무소속 후보 캠프는 기존 SNS를 통한 홍보는 지속하면서 로고송(선거운동 음악)을 마련해 마을 위주로 순회하면서 선거운동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정두숙 무소속 후보 캠프는 조용한 선거운동을 위해 경쾌한 노래나 율동을 하지 않는 선거운동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대신 유세차량에 홍보와 공약을 담은 홍보영상을 상영하고 선거운동원도 최소한의 인원만 동원해 차분한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김성호 민생당 후보 캠프는 후보자 본인을 비롯해 선거 사무원들의 마스크 착용과 개인위생 관리에 최선을 다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원칙으로 선거 운동을 조심스럽게 전개하고 있다.

한 후보 캠프 관계자는 “유권자와의 2M 거리유지 등 여러 제약으로 직접 대면이 어려워 홍보를 위한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지역 유권자가 고령층이 많기에 그나마 메시지 발송, SNS 홍보 등을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지만 직접적으로 후보자를 알리기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후보 캠프 관계자는 “지역민들께서 경로당에도 안 계시고 거의 집에 머무시기에 직접 홍보가 어려운 상황이라 로고송이나 홍보영상, 읍면 순회 인사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더 많은 유권자를 만나 얼굴을 알리기도 모자랄 판에 코로나 19로 인해 제약이 심해 쉽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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