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함평군수 보궐선거]]
민주당 불공정 경선 결과에
옷 벗고 탈당 또는 이의신청
정철희 의장, 무소속 출마 선언
후보 9명 거론…대결 구도 치열

4월15일 21대 총선과 함께 치러질 함평군수 보궐선거에서 무소속 출마자들이 선거판의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일부 민주당 후보자들이 경선 결과에 반발해 탈당과 이의제기가 잇따르는 등 선거 대결구도와 판세가 변화하고 있다.

지난 17일 함평 지역 정가에 따르면 최근 더불어민주당의 함평군수 보궐선거 출마 후보를 중심으로 불공정한 경선과 컷오프를 이유로 탈당과 무소속 출마자가 발생하고 있다.

민주당 중앙당에 공천경선을 위한 자격심사 서류를 제출한 후보자는 김성찬 민주당 중앙당 정책위 부의장, 김성호 전 전남도의원, 이상익 전남도당 부위원장, 임용수 전남도의원, 유재기 중앙당 특별위원, 정문호 중앙당 인권위 부위원장, 정철희 함평군의장 (이상 가나다순) 등 7명으로 확인됐다.

임용수 전남도의원과 김성호 전 전남도의원은 부적격 통보를 받아 중앙당 최고위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정철희 함평군의장은 자격심사 보류통보를 받았다.

임용수 도의원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결과”라며 현재 중앙당에 이의신청서를 접수했다.

임 도의원은 “민주당 함평군수 예비후보 경선후보자 결정에 대해 이의신청서를 제출했다. 이전에도 4차례나 공천을 받아왔기에 민주당에서 공천을 받길 바란다. 끝내 경선을 불공정하게 진행한다면 또 다른 결정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성호 전 전남도의원은 “자격 심사 결과 부적격 통보를 받아 현재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고심 중이다”라고 말했다.

정철희 함평군의회 의장은 16일 군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 후 무소속 출마 선언을 했다.

정 의장은 함평군의회 의장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행정과 의정 40여년의 집약된 지식과 경험을 군정에 접목해 지역 발전을 위해 봉사하는 것이 제 인생 ‘최고의 가치’이자, 군민으로부터 부여된 ‘마지막 소임’으로 여겨왔는데, 당은 납득할만한 그 어떤 이유도 없이 후보 검증 자체를 보류시켰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그는 이어 “이번 보궐선거 경선은 정치 신인에게는 최대 20%의 가산점을 주고 저와 같은 선출직 공직자는 25%의 감점을 주는 ‘불합리한 룰’이 적용됨으로써 민주적 정당성과 절차적 공정성은 물론 지역의 민심과도 크나큰 괴리가 있는 불공정한 경선 룰이다”고 주장했다.

무소속 후보군으로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진 정두숙 전 KBS 프로듀서와 늦게 합류한 신경선 전 함평경찰서 정보과장이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 소속의 후보자들이 다른 선택을 할 경우 무소속 후보 간 치열한 각축전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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