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년 된 느티나무·팽나무
자연·생태적 보존 가치 높아

함평군 해보면 모평마을숲이 국가산림문화자산(산림청 고시 제 2019-397호)으로 신규지정됐다.<사진제공=함평군>

함평군 해보면 모평마을숲이 국가산림문화자산(산림청 고시 제2019-397호)으로 신규 지정됐다.

산림청은 매년 숲, 나무, 자연물, 유적지 등을 대상으로 산림문화 가치 조사·평가를 실시해 생태·경관·정서적으로 보존할 가치가 높은 산림자원을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관리하고 있다.

모평마을숲은 해보면 상곡리 일원 10,925㎡ 규모의 방풍림이다.

파평 윤(尹)씨의 씨족 촌락이 형성될 무렵 마을 주변 해보천으로부터 서풍을 막기 위해 조성됐으며, 500년 된 느티나무 30그루와 팽나무 12그루 등이 현재까지 잘 보전돼 있어 자연·생태적 가치가 높다는 평이다.

또한 주변 모평 한옥마을과 송산저수지, 잠월미술관 등과도 잘 어우러져 예술·문화적 가치는 물론, 친환경 관광자원으로서도 체계적 보호와 관리가 필요하다는 평가다.

나윤수 함평군수 권한대행은 “오는 4월까지 함평 모평마을숲 앞에 지정 안내판을 설치하고 체계적인 수목 정비를 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번 국가산림문화자산 지정을 통해 산림문화의 가치와 지역 유·무형 자산에 대한 군민의 관심이 한층 제고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산림청은 현재까지 총 60개소의 국가산림문화자산을 관리하고 있으며, 지난 12월말 함평 모평마을숲을 비롯해 전국 14개소를 신규 지정했다.

함평군 해보면 모평마을숲은 지난해 실시한 ‘제4회 전라남도 마을숲 콘테스트’에서도 대상을 차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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